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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결국 메이저리그 노사협상이 결렬됐다. 선수노조는 투표를 통해 사무국의 60경기 제안을 거절했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23일(이하 한국시각) "선수들은 메이저리그의 60경기 제안을 거절했고, 커미셔너는 이제 일정을 정할 것으로 예상한다. 메이저리그와 선수노조의 확실한 합의는 쉽지 않아 보인다"라고 보도했다.
메이저리그 선수노조는 사무국의 최종 60경기 제안에 투표를 실시했다. 미국의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하루 연기해서 진행했다. ESPN에 따르면, 투표 결과 33대5로 부결됐다. 사무국의 60경기를 받아들이겠다는 사람은 5명 뿐이었다. 33명이 60경기에 반대했다. 최대한 많은 연봉을 받기 위해 더 많은 경기를 해야겠다는 기존 입장이 반영됐다.
야후스포츠는 "야구 복귀의 다음 단계는 시즌이 언제 시작되고 몇 경기를 치르는지에 대한 만프레드 커미셔너의 공식 명령일 것이다"라고 했다. 노사협상이 결렬됐으니 커미셔너 직권으로 시즌 일정을 잡는다는 뜻이다.
그동안 미국 언론들은 노사협상이 결렬되면 만프레드 커미셔너 직권으로 5~60경기 내외의 초미니시즌을 열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만프레드 커미셔너가 시즌 개막을 결정해도 미국의 코로나19 재확산이 또 다른 변수다.
야후스포츠는 "30개 구단이 트레이닝 시설을 폐쇄하면서, 메이저리그는 코로나19 관련 장애물에 직면했다. 메이저리그 선수들과 스태프 중 40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 메이저리그가 확실한 일정을 잡아도 2020년에 야구가 열릴 것이라는 보장이 없다는 점을 상기시키는 대목"이라고 밝혔다.
[메이저리그 현장.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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