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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그는 마이애미에서 4년간 종종 상처를 입었고, 그렇지 않을 때는 효과적이지 못했다."
미국 블리처리포트가 23일(이하 한국시각)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의 2000년 이후 최악의 FA를 한 명씩 선정, 발표했다. 대만인 투수 천웨인(35)이 마이애미 말린스의 2000년 이후 최악의 FA 계약에 선정됐다.
천웨인은 2012년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메이저리그 생활을 시작했다. 2015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얻었다. 2016년 1월20일에 마이애미와 5년 8000만달러에 계약했다. 그러나 5년 통산 WAR은 -0.6이었다.
2014~2015년에 16승,11승을 따냈으나 2016년 이적 첫 시즌에 22경기서 5승5패 평균자책점 4.96으로 부진했다. 2017년에는 9경기서 2승1패 평균자책점 3.82, 2018년에는 26경기서 6승12패 평균자책점 4.79, 2019년에는 45경기서 1패 평균자책점 6.59에 그쳤다.
결국 마이애미는 천웨인을 계약기간 1년을 남기고 방출했다. 이후 천웨인은 시애틀 매리너스와 마이너계약을 맺었다. 올 시즌 연봉 2200만달러 역시 보장 받는다. 코로나19에 의한 셧다운 이전에 방출되면서 연봉삭감을 적용 받지 않기 때문이다.
블리처리포트는 "여전히 천웨인을 마이애미가 만든 최악의 FA가 아닌 다른 어떤 것으로 보는데 어려움을 겪는다. 그는 마이애미에서 4년간 종종 상처를 입었고, 그렇지 않을 때는 효과적이지 않았다. 통산 102경기서 평균자책점 5.10(13승19패)이었다"라고 했다.
한편, 블리처리포트가 선정한 다른 구단들의 2000년 이후 역대 최악의 FA 계약에 아시아 선수는 없었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경우 비센테 파딜라를 선정하면서 "추신수의 7년 1억3000만달러 계약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건 아니었다"라고 했다.
[천웨인.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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