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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K팝 팬들의 ‘노쇼’로 관중 동원에 실패한 것일까, 아니면 트럼프의 인기가 식어서 그런 것일까.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체면을 구겼다. 21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 등에 따르면 미국 오클라호마주 털사의 유세장 안팎에 100만명이 넘게 올 것이라던 트럼프 대통령의 호언과 달리, 참석자는 6,200명에 불과했다.
K팝 팬들은 ‘틱톡’을 통해 온라인으로 유세장에 가겠다고 예약하고, 당일에는 가지 말라며 ‘노쇼’를 독려했다.
미국 아이오와에 거주하는 메리 조 로프는 “1만 9천 관중석이 비는 것을 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지금 가서 티켓을 사라고 권하고, 트럼프가 무대에 혼자 서있게 내버려둡시다”라고 제안했다.
여기에 K팝 팬들이 몰리면서 트럼프 유세가 폭망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틱톡에는 “우리가 해냈다”는 메시지가 쏟아졌다.
미국 매체 ‘벌처’는 “K팝 팬들이 트럼프 유세의 사보타주에 성공했다”고 평했다.
그러나 트럼프 측은 “인종차별 반대 시위로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들이 안 온 것 뿐”이라며 K팝 팬의 ‘노쇼’와는 아무 상관이 없다고 일축했다.
워싱턴포스트 역시 “예약과 상관없이 선착순으로 들어가는 것”이라며 “트럼프의 인기가 식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진 = AFP/BB NEWS, CNN캡처]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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