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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아시아 스타' 이승기와 류이호가 넷플릭스 '투게더'에서 팬들과 함께하는 전에 없던 특별한 여행기를 선사한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투게더'는 23일 오전 제작발표회를 개최,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꾸몄다. 이 자리에는 공동 연출가 조효진 PD·고민석 PD와 이승기가 참석했고, 그리고 류이호가 화상 연결로 함께했다.
'투게더'는 이승기와 류이호, 언어도 출신도 다른 두 명의 동갑내기 스타가 올여름, 아시아 방방곡곡을 돌며 팬 찾아 떠나는 안구정화 힐링 여행 버라이어티다. 넷플릭스에서 허당 탐정단의 추리 예능 '범인은 바로 너!'와 국내 첫 여성 스탠드업 코미디 '박나래의 농염주의보' 등의 특색 있는 예능을 선보이며 세계를 사로잡았던 히트메이커 컴퍼니 상상이 신개념 여행 버라이어티 '투게더'로 돌아왔다.
이승기와 류이호는 팬이 추천한 여행지에서 제작진의 미션에 응하고 단서를 조합해 애타게 기다리는 팬들을 찾아간다. 제작진은 사전응모를 통해 팬들이 추천한 여행지를 모아 최종 장소를 선정한 뒤 여행지의 특색에 어울리는 엉뚱 발랄한 미션들을 추가했다.
2019년 9월, 이승기와 류이호는 떠오르는 배낭여행의 성지 인도네시아 욕야카르타에서 여행의 첫발을 디뎠다. 이어 '천사의 섬'이라 불리는 지상 낙원 발리, 화려한 야시장으로 여행객을 유혹하는 태국 방콕, 지친 마음의 안식처 치앙마이, 하늘과 가장 가까운 나라 네팔의 포카라와 카트만두를 거쳐 다시 서울로 돌아오기까지 '투게더'는 한 달간 아시아 6개 도시를 일주한 두 남자의 여행기를 그렸다. 이승기와 류이호는 팬들이 추천한 여행지를 돌며 에메랄드빛 바다부터 역사의 숨결이 담긴 문화유산, 각종 짜릿한 액티비티 등을 경험한다. 쉽사리 여행을 떠날 수 없는 지금 '투게더' 정주행으로 함께하는 랜선 여행이 시청자들에게 대리만족을 선사할 것이다.
조효진 PD는 '투게더'의 출발에 대해 "서로 다른 문화, 언어도 다른 두 남자가 낯선 곳에서 길을 찾아가는 게 어떨까 하는 아이디어에서 시작했다. 단순히 놀러가는 거 말고 여기에 덧붙여서 이승기와 류이호 두 분을 너무나 좋아하는 팬들을 직접 찾아가보는 방식을 도입했다. 그래서 두 남자의 투, 함께한다는 뜻의 투게더로 제목을 정했다. 약간의 미션을 가미해 팬들의 삶 속에 직접 뛰어들어가는 여행이다. 팬분들의 사연을 가장 우선으로 해서 여행지를 정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초반에는 사실 걱정이 있었다. 두 배우가 언어가 안통하기 때문에. 그런데 이승기가 언어의 장벽도 뚫어버리는 그런 친화력이 있다. 예능에 대해 정말 많은 걸 류이호에게 가르쳐줬다. 꼼수까지 말이다. 류이호는 예능 초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적응했다. 나중엔 이승기를 받아치기도 했다. 이승기가 원조 허당인데, 류이호도 만만치 않다. 두 사람의 허당미가 적절하게 앙상블을 이루며 제작진을 당황하게 할 정도의 재미를 안겼다"라고 말했다.
고민석 PD는 "준비한지 어느새 1년이 되었는데 열심히 만들었다. 잘 즐겨주시길 바란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승기와 류이호 캐스팅에 대해선 "이승기야 워낙 예능 고수라 전혀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 이승기와 과연 어떤 분과 어울릴까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 여러 외국 아티스트 중 류이호가 가장 눈에 띄었다. 예능 경험이 없어서 미팅을 요청했는데, 다행히 흔쾌히 응해주셨다. 류이호의 미소가 너무 예쁘고 선해서 그런 마음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더 많은 시너지가 날 것 같았다. 무엇보다 두 분 웃는 모습이 너무 닮아서 결정적으로 캐스팅하지 않았나 싶다"라고 전했다.
이승기는 '투게더'에 대해 "국적이 다른 두 친구가 떠나는 브로맨스 여행기다. 단순한 여행이 아닌, 팬분들의 초대로 가는 거다. 저희들 역시 처음이기에 너무나 떨레고 설렜는데 즐거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요즘같이 마음처럼 여행을 갈 수 없는 시기에 대리만족을 줄 수 있는 랜선 여행이다. 저희의 브로맨스 랜선 여행에 함께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투게더'는 저 세상 텐션의 미션이다. '탈 방송급'이다"라고 표현해 기대감을 높였다.
류이호에 대해선 "가장 큰 장점이 밝고 긍정적인 리액션이다. 말이 통하지 않아도 그 리액션만 봐도 기분이 좋아지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서로 더 애틋했다"라고 애정을 과시했다.
또한 류이호와 관련 촬영 에피소드를 풀어냈다. 이승기는 "류이호와 촬영하면서 처음 보는 광경을 봤다. 아시아의 왕자인 줄 알았다"라며 "자기 전에 파자마도 아니고 최고급 실크 재질의 잠옷을 입더라. 정말 땀 1%도 흡수 못 할 걸 같은 잠옷을 입는 걸 보면서 평소에도 저렇게 자나 싶었다. 보여주기식인가 했는데, 류이호는 원래 잘 때 그런 파자마를 입고 자더라"라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류이호는 "이승기가 그냥 티셔츠를 입는 걸 보면서 내가 너무 오버했나 싶었지만, 그냥 평소 하던 대로 하자 해서 갈아입지 않았다"라고 얘기했다.
류이호는 '투게더' 촬영에 대해 "제가 한국도 정말 못하기에 제작진이 난처해지는 게 아닌가 싶었다"라고 걱정을 드러내면서도 "이승기와 영어로 소통했는데 예능에 대해 많이 배웠다. 항상 제가 잘 몰라서 이승기를 관찰하고 지켜봤다. 나중엔 제가 이승기의 파파라치가 아닌가 싶더라. 이승기가 구세주 같았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류이호는 "처음에 제일 놀랐던 게 촬영 끝나고 각자 방으로, 호텔로 돌아가는 줄 알았는데 같은 방에서 자야 한다고 하더라. 제작진이 농담하는 줄 알았다. 정말로 상상 이상이었다. 두 사람이 한 방에서 자야 한다는 게 진짜 놀랐다. 호텔로 돌아가는 줄 알고 씻을 도구도 안 챙겼는데 같이 자야 한다고 하더라"라고 털어놔 폭소를 안기기도.
그러자 이승기는 "류이호가 그 충격에서 벗어나오는데 한 3일 걸렸던 것 같다"라고 거들어 웃음을 더했다.
류이호는 "'투게더' 촬영 내내 제가 상상하는 그 이상의 일이 벌어졌다"라며 "재밌던 부분이 팬들 추천을 통해 여행을 가고 많은 도전 과정이 있었지만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나가는 게 좋았다"라고 밝혀 호기심을 자극했다.
'투게더'는 오는 26일 넷플릭스에서 첫 공개된다.
[사진 = 넷플릭스]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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