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우리가 알던 박병호(34)가 돌아왔다.
박병호는 23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LG와의 시즌 7차전에서 홈런 2개를 비롯해 4타수 4안타 2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이 8-3으로 승리하는데 앞장섰다.
박병호는 3회초 중월 솔로포로 박동원과 백투백 아치를 그린데 이어 6회초에도 중월 솔로홈런을 폭발했다. 잠실 중앙 담장을 넘긴 130m짜리 대형 홈런을 하루에 두번 터뜨린 것이다. 박병호가 4안타 경기를 치른 것은 지난 해 8월 27일 청주 한화전 이후 301일 만이다.
경기 후 박병호는 "홈런 2개 모두 중앙 담장을 넘겼다는 점에서 타격 밸런스나 컨디션 모두 좋은 징조인 것 같다"라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박병호는 최근 휴식을 취하면서 컨디션을 회복할 수 있었다. "경기에 나가면서 스트레스가 많았는데 팀에서 휴식할 수 있게 배려를 해줬고 나도 내 자신을 내려놓을 수 있었다. 3일을 쉰 것이 많이 도움이 됐다"는 박병호는 "쉴 때도 야구를 봤다. 팬심으로 중계를 봤다. 끝내기 안타가 나와서 소리도 질렀다"라고 웃음을 지었다.
[키움 박병호가 2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0 KBO리그 키움-LG 경기 6회초 2사에 솔로포를 쳤다. 사진 = 잠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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