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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KBS 2TV '개는 훌륭하다'에 출연한 보더콜리 견종 2마리의 보호자가 무책임한 태도로 논란을 일으킨 가운데, 과거 반려견을 상습 파양했다는 의혹이 나왔다.
어머니와 함께 22일 방송된 '개는 훌륭하다'에 출연한 보호자 A씨가 과거 SNS 계정에서 지인들과 나눈 문제의 대화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이 같은 추가 논란이 불거졌다.
현재 해당 계정에선 '개는 훌륭하다'에 고민견으로 소개된 코비의 사진도 확인할 수 있다.
A씨는 2016년 "집에서 뒹굴 거리는 데 삶의 낙이 없다. 햄스터나 한 마리 키울까"란 글을 올렸고 "그래서 언제 버릴 건데?"란 지인의 댓글이 달렸다.
이 지인이 "문제는 진짜로 버림"이라고 지적하자 또 다른 지인이 나서 "이 햄스터는 무슨 죄를 지었길래 무기징역급 고문이냐"고 댓글에 적었다.
A씨는 "열심히 분양 사이트 돌고 있다"면서 "이번엔 강아지가 아니지 않느냐"고 받아쳤다. 그러자 지인들이 "저번에 그 똥개는 어디갔냐" "너가 강아지 버린 것만 5마리 정도 되는 것 같다"고 되물었고, A씨는 "분양도 하기 전에 힘이 빠진다"면서 "공기 좋은 시골로 요양 보낸 것"이라고 둘러댔다.
A씨는 보더콜리 견종인 7개월된 코비의 입질이 고민이라며 '개는 훌륭하다'에 사연을 보냈다. 문제는 함께 사는 더 어린 보더콜리인 담비가 코비의 지속적인 공격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었고, 활동량이 왕성한 보더콜리를 좁은 아파트 환경에서 두 마리나 키우는 것이 문제라고 판단한 강형욱 훈련사는 무릎까지 꿇고 견주들에게 파양을 권유했다.
하지만 보호자들은 담비의 입양을 끝내 거부했고, 훈련 과정에서도 강 훈련사의 조언을 제대로 따르지 않는 등 무성의한 태도로 일관해 '개는 훌륭하다' 최초로 솔루션을 포기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방송 이후 시청자들은 모녀의 무책임한 태도에 분노했고, 시청자 게시판에도 항의가 빗발쳤다. 방송에 소개된 두 보더콜리를 구조해달라는 국민청원까지 등장하자 해당 프로그램을 연출하는 이태헌 PD는 "보호자들에 대한 비난이 너무 많은 상황"이라며 "보호자와 반려견의 관계는 외부에서 다 알 수가 없다. 그 부분에 대한 고민은 당사자들이 많이 하고 있기 때문에 따뜻하게 바라봐 주시고 기다려주셨으면 한다"는 당부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사진 = KBS 2TV 방송 화면]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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