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진성 기자] "8회에 던질 수 있는 가장 좋은 투수다."
23일 수원 KT-NC전의 최대 승부처는 8회말 KT 공격이었다. 3-4로 1점 뒤진 상황. NC는 에이스 루친스키가 7이닝 3실점한 뒤 물러났고, 우완 배재환이 올라왔다. KT 선두타자 조용호가 좌선상 2루타를 날렸다.
배재환은 흔들렸다. 조용호에게 2루타를 맞은 뒤 보크까지 범했다. 무사 3루가 됐다. 투수코치가 마운드를 방문한 뒤 힘을 냈다. 배정대를 유격수 땅볼, 멜 로하스 주니어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강백호를 자동고의4구로 내보낸 뒤 유한준을 1루수 뜬공으로 잡고 실점하지 않았다.
NC 이동욱 감독은 배재환을 믿었다. 24일 수원 KT전이 취소된 뒤 "지금 상황서 8회에 던질 수 있는 가장 좋은 투수가 배재환이다. 우리 팀 중간계투들 중에서 가장 좋다. 빠른 공으로 타자를 제압할 수 있는 투수다. 책임져야 할 주자가 있었고, 믿고 갔다"라고 돌아봤다.
흥미로운 건 배정대와 로하스를 잘 잡고 강백호를 거른 것이다. 이 감독은 1점 리드서 역전주자를 내보낸 뒤 베테랑 유한준을 상대하게 했다. 이 감독은 "유한준을 상대하는 게 확률이 높다고 생각했다. 역전 주자가 나갔지만, 승부라고 생각해서 유한준과 붙였다"라고 돌아봤다.
배재환은 올 시즌 22경기서 1승1패6홀드 평균자책점 3.15다. 마무리 원종현에게 가장 효과적으로 연결할 수 있는 메인 셋업맨이다.
[배재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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