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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배우 전혜빈이 남편을 향한 뜨거운 애정을 과시했다.
26일 밤 방송된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서는 배우 전혜빈이 절친한 동생인 소녀시대 유리, 효연을 집으로 초대해 솔직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 10번째 대결에서 새로운 '편셰프'로 첫 등장했던 전혜빈은 신혼집 최초 공개에 이어 신혼 6개월에 걸맞는 달달함을 남편과 함께 선보이며 큰 화제를 모았던 바다.
이날 전혜빈은 제철인 복숭아와 화이트와인을 이용해 복숭아와인조림 만들기에 나섰다. 맛에 감탄한 그는 우유를 부어 복숭아 라떼까지 즉석에서 완성, 감탄을 자아냈다. 이후 동생으로부터 대형 육우가 도착했다. 손질을 마친 전혜빈은 버터를 팬에 바른 뒤 육우를 그대로 올려 버터 육우구이를 요리했다.
이 때, 효연과 유리가 전혜빈의 집을 찾아왔다. 전혜빈은 "이 친구들과 데뷔 전부터 알고 지냈다. 정말 오래 됐다"고 밝혔다. 유리는 "신혼집에 처음 왔다"고 했으나 전혜빈은 "효연이는 술 먹고 한 번 왔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전혜빈은 손님방을 최초로 공개했다. 포근하고 클래식한 매력이 가득했고, 감성 넘치는 조명과 시어머니의 피아노가 우아한 분위기를 더했다. 패널들은 "저게 손님방이냐"라고 놀라워했다.
전혜빈은 두 사람에게 버터 샤브샤브를 선사했다. 효연과 유리는 "너무 맛있고 고소하다. 살치살 같은 식감이다"라고 치켜세웠다. 전혜빈은 "너네를 고등학교 때 봤다"며 "그 와중에 나는 결혼까지 했다"고 말했다.
유리는 "나는 언니 운동법 보고 많이 따라했다. 책도 내지 않았냐"며 전혜빈의 8년 전 전성기 시절을 언급했다. 그러자 전혜빈은 "사실 그 때 우울증이 있었다. 살도 엄청 많이 쪘고 위험하고 극단적인 행동을 했다. 그래서 뭐라도 해야 할 것 같았다. 움직이지 않으면 죽는 거 같은 느낌이 있다. 결혼 전까지 우울했다. 남편을 만나기 전까지는 최악이었다. 우울증 약을 먹을 정도로 심각했다"고 고백했다.
우울증에 걸렸던 이유에 대해서는 "뜻밖의 오해를 많이 받았다. 오랫동안 감당해야할 것들이 많았다. 그래서 어느 순간 공황장애가 온다"고 털어놨다.
이어 유리는 "친한 남자 동생한테 뜬금없이 전화 와서 자기 한번만 믿고 소개팅을 하라더라. 그래서 밥을 먹겠다는 생각으로 갔다. 그런데 남편이 10분 정도 늦었다. '늦어서 죄송해요'라고 하는데 '너구나' 싶었다. 우리 쪽 남자들 느낌이었다. 낯설지 않고 익숙했다. 덜어오는데 후광이 비쳤다. 첫 만남에서 4시간 동안 수다를 떨었다. 만나자마자 얼마 지나지 않아서 프러포즈까지 받았다"고 밝혀 진한 애정을 알게끔 했다. 전혜빈에게 남편은 최악의 순간에 만난 희망이었다.
프러포즈 비하인드까지 공개했다. 전혜빈은 "한 달 동안 남편과 여행을 가게 됐다. 숙소의 빨간 지붕에서 와인을 마시는데 갑자기 프로젝터를 하나 가져오더라. 내 친한 친구한테서 다 인터뷰를 따온 거다. 그러다가 결혼해달라며 반지를 건네더라. 펑펑 울면서 '결혼할게요'라고 했다. 뻔한데 되게 감동적이었다"라고 회상했다.
그러더니 "또 만우절이라서 넘어갈 수 없지 않냐. 사실 딸이 있다고 했는데, '그 딸 우리가 키우자. 입양했다고 하고 키우자'고 하더라. 나 닮을 딸을 예쁘게 잘 키워보겠다고 진지하게 해서 더 큰 감동을 받았다. 날 진짜 사랑하는 걸 확실하게 느꼈다"고 전해 유리와 효연의 부러움을 자아냈다. 덧붙여 프러포즈 영상이 최초로 공개됐다. 남편은 무릎을 꿇고 전혜빈에게 반지를 건넸고, 두 사람은 울음을 터뜨려 큰 감동을 자아냈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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