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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연예

[종합] '불후의 명곡' 곽동현, '리틀 스타 특집' 최종 우승…"내 인생의 반은 김경호"

시간2020-06-27 19:49:28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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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가수 곽동현이 '불후의 명곡'의 '리틀 스타 특집'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27일 오후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의 명곡')는 '리틀 스타 특집'이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는 '리틀 이선희' 벤, '리틀 김경호' 곽동현, '리틀 김동률' 박재정, '리틀 남진' 김수찬, '리틀 혜은이' 요요미, '리틀 나훈아' 남승민이 출연했다.

'리틀 나훈아' 남승민은 "어머니께서 저를 가졌을 때 태교 음악으로 나훈아 선생님의 '영영'을 좋아하셨다. 저도 자연스럽게 나훈아 선생님 덕분에 트로트를 접하게 됐다"고 밝혔다.

남승민은 아역 배우였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그는 "KBS 출연작으로는 '광개토 대왕', '근초고왕', '솔약국집 아들들'이 있다"고 말했다. MC들이 "기억에 남는 대사가 있냐"고 묻자 "'솔약국집 아들들'에서는 휠체어를 타고 있어서 말을 못 했다. '광개토 대왕'과 '근초고왕'에서는 울고만 있었다"고 해 폭소케했다.

단짝 정동원에 대해서는 "녹화 전부터 오고 싶어 했다. 개인 스케줄도 저보다 훨씬 바쁘다. 열심히 하라고 하더라"라고 이야기했다.

첫 번째 순서로 무대에 오른 남승민은 나훈아의 '어매'를 선곡했다. 그는 "저희 부모님께서 저를 늦둥이로 낳으셨다. 저 때문에 고생을 많이 하셨다. 서울에서 자취를 시작하게 됐는데 부모님과 떨어져 있는 시간이 많다 보니 진심을 다해 부르려고 '어매'를 선곡했다"고 밝혔다. 남승민의 진심을 다한 무대를 꾸몄고, 스페셜 명곡 판정단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이어 무대에 오르게 된 '리틀 김경호' 곽동현은 "김경호 선배님과 같은 소속사다. 중학교 때부터 김경호 선생님의 노래를 알게 됐고, 데뷔하기 전까지 그 노래만 듣고 부르면서 자랐다. 인생의 반이 김경호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고 말했다. 이어 "'불후의 명곡'에 나오는 것을 아신다. 흥분하지 말라고 조언해 주셨다"고 전했다.

곽동현은 김경호에 대해 "현존하는 로커 중에 최고다. 전설 중에 전설이다. 김경호라는 사람이 없었다면 저도 가수를 꿈꾸지 않았을 것이다"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의 사랑 천상(天上)에서'라는 곡을 선곡했다. 이 곡이 명곡이라는 것을 젊은 세대들에게 들려드리고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곽동현은 쭉쭉 뻗는 고음을 자랑, 폭발적인 가창력과 파워풀한 무대로 출연진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스페셜 명곡 판정단의 투표 결과 곽동현이 남승민을 이기고 1승을 차지했다.

세 번째 순서로 뽑힌 '리틀 김동률' 박재정은 "워낙 김동률 선배님의 음악을 좋아해서 영감을 많이 받았다. '슈퍼스타K' 우승 때 부른 곡이 김동률 선배님의 '사랑한다는 말'이다"라며 달달한 목소리로 귀를 사로잡았다. 이어 "이기면 좋겠지만, 노래를 완벽하게 끝내고 싶다. 이 노래를 하는 것만으로도 크나큰 영광이다"라고 전했다.

김동률의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를 선곡한 박재정. 그는 "인생에서 가장 큰 집중을 하며 무대를 준비했다. 선배님에게 누가 되지 않게 성심성의껏 부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재정은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감미로운 무대를 완성했다. 하지만 스페셜 명곡 판정단은 곽동현을 선택했다.

'리틀 혜은이' 요요미는 혜은이에 반하게 된 계기에 대해 "우연히 라디오에서 '제3한강교'가 흘러나왔다. 아빠한테 여쭤보니 혜은이라는 가수였다. 맑은 목소리에 반했다. 그때부터 영상도 많이 보고 음악도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요요미는 혜은이의 '새벽비'를 선곡했다고 밝혔다 그는 "혜은이의 커버 영상을 올리고 있는데 '새벽비'라는 곡이 조회수가 3백만 회 이상이 나왔다. 요요미라는 가수를 알린 노래다"라고 설명했다.

요요미는 혜은이를 똑닮은 목소리로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요요미의 무대를 본 벤은 "여자가 봐도 사랑스럽다"며 감탄했다. 요요미의 활약에도 불구, 스페셜 명곡 판정단의 투표 결과 곽동현이 3승을 차지했다.

김수찬은 '리틀 남진'으로 등장했다. 시스루 의상을 입고 등장한 김수찬은 의상에 대해 "'불후의 명곡'만을 위해 맞춤 의상을 만들었다. 결과적으로 봤을 때는 잘 맞춰진 것 같지 않다. 사람이 겸손해지는 의상이다. 시스루는 아니고 천을 맞댄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남진 선생님이 먼저 응원 문자를 보내주셨다"며 활짝 웃었다.

김수찬은 "남진 선생님이 유일한 수제자라고 하셨다. 선생님께서 '내 노래를 나 다음으로 잘한다'고 극찬해 주셨다"고 전했다. 그는 남진의 '너 말이야'를 불러 강렬한 무대를 완성, 넘치는 에너지를 뽐냈다. 하지만 스페셜 명곡 판정단은 곽동현을 선택, 곽동현은 4연승을 이어갔다.

마지막 순서로 무대에 오른 '리틀 이선희' 벤. 그는 "작은 체구에서 나오는 에너지 때문에 이선희 선배님을 닮았다고 해주시는 것 같다. 이 수식어가 '불후의 명곡' 이선희 선생님 편에 나왔을 때부터 생겼다. 그날 이후 선생님과 식사 자리를 가졌다. 또 콘서트 게스트로 초대해 주셨다. 너무 잘 챙겨주셔서 감사하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벤은 "그전까지 데뷔하면 모든 무대에 다 설 줄 알았다. (가수가) 내 길이 아닌가 생각하기도 했다. 그러던 중 생긴 기회가 '불후의 명곡' 이선희 편이다. 제 이름이 실시간 검색어에 있었다. 저의 길이 달라진 느낌이다. '리틀 이선희' 수식어 때문에 더 열심히 하게 됐고, 선배님의 장점을 닮고 싶다는 생각이 더 많이 들었다"고 이야기했다.

무대에 오른 벤은 이선희의 '나 항상 그대를'을 불렀다. 벤 특유의 미성과 함께 폭풍 가창력이 돋보이는 무대였다.

스페셜 명곡 판정단의 투표 결과 곽동현이 5연승을 차지하며 최종 우승을 거뒀다.

[사진 = KBS 2TV 방송 화면]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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