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건우 결승타-8회 9득점' 두산, NC 꺾고 2연패 탈출 [MD리뷰]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두산이 8회 빅이닝에 힘입어 연패를 끊어냈다.

두산 베어스는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8차전에서 12-3으로 승리했다.

두산은 전날 패배 설욕과 함께 2연패서 탈출하며 시즌 28승 18패를 기록했다. 반면 3연승이 좌절된 NC는 31승 14패가 됐다.

두산은 선발투수 라울 알칸타라가 7⅓이닝 6피안타(2피홈런) 1사구 5탈삼진 3실점으로 내려간 가운데 함덕주-김민규가 뒤를 지켰다. 함덕주는 구원승에 성공. 타선에서는 허경민, 호세 페르난데스, 박건우, 오재일이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NC 선발투수 최성영도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했지만 승리에 실패했다. 패전투수는 배재환. 타선에서는 권희동이 홈런 포함 멀티히트로 분전했다.

두산이 1회부터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 허경민이 볼넷으로 맞이한 2사 1루서 김재환이 큼지막한 중월 선제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3B1S의 유리한 카운트서 높게 들어온 직구(137km)를 그대로 받아쳤다. 시즌 11호.

3회에는 허경민-페르난데스 테이블세터가 연속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서 박건우가 1타점 좌전 적시타로 격차를 벌렸다.

NC가 4회 반격에 나섰다. 선두 권희동이 알칸타라의 커브를 공략, 추격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팀의 첫 안타를 장식한 것. 이후 7회 선두 박석민의 안타에 이어 알테어가 좌월 투런포로 3-3 균형을 맞췄다.

승부처는 8회였다. 선두 페르난데스가 2루타로 물꼬를 텄다. 이어 박건우가 7구 승부 끝 좌측으로 적시타를 날리며 2루 대주자 이유찬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날의 결승타가 나온 순간이었다.

두산은 멈추지 않았다. 볼넷과 안타로 이어진 무사 만루서 적시타 3방과 희생플라이 2방, 상대 폭투로 격차를 무섭게 벌린 뒤 대타 국해성의 투런포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박건우(첫 번째), 라울 알칸타라(두 번째), 국해성(세 번째).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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