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함덕주가 8회 1사 1, 3루 위기를 잠재우며 팀의 연패 탈출에 공헌했다.
두산 베어스는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8차전에서 12-3으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전날 패배 설욕과 함께 2연패서 탈출하며 시즌 28승 18패를 기록했다.
에이스와 5선발 후보의 선발 매치업이 성사됐다. 두산은 라울 알칸타라, NC는 이날 1군에 등록된 최성영이 선발 등판. 그러나 예상과 달리 팽팽한 투수전이 전개됐다. 두산이 초반 김재환의 2점홈런과 박건우의 적시타로 3-0을 만들었지만 4회부터 7회까지 추가점을 내지 못했고, 오히려 초반 주춤했던 NC가 4회 권희동의 솔로홈런과 7회 알테어의 동점 투런포로 3-3 균형을 맞추는 데 성공했다.
두산은 동점 허용에 이어 8회에도 큰 위기를 맞이했다. 알칸타라가 96개의 투구수에도 마운드에 올라 선두 김태군의 안타와 박민우의 진루타, 그리고 권희동의 안타로 1사 1, 3루에 처한 것. 여기에 찬스가 나성범-박석민-알테어 순의 중심타선으로 이어졌다.
김태형 감독의 선택은 ‘믿을맨’ 함덕주였다. 그리고 함덕주가 그 믿음에 완벽 부응했다. 첫 타자 나성범을 하이패스트볼을 이용해 헛스윙 삼진 처리한 뒤 박석민의 볼넷으로 2사 만루에 처했지만 동점홈런의 주인공 알테어를 헛스윙 삼진, 불을 제대로 껐다.
위기 뒤에는 찬스가 오는 법. 8회초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은 두산은 8회말에만 대거 9점을 뽑으며 12-3 리드를 잡고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함덕주의 8회 위기 수습이 더욱 값지게 다가온 순간이었다.
[함덕주.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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