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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배우 김영란이 기러기 엄마로 10년을 살았다고 밝혔다.
30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의 '화요 초대석'에는 배우 박원숙, 김영란, 가수 혜은이가 출연했다.
이날 김영란은 "제가 기러기 엄마인지 몰랐다. 아이들이 조기 유학을 가고 어떻게 하다 보니 혼자 있게 됐다. 혼자 밥 먹는 게 힘들었다. 너무 외로워서 동네 사랑방에 가서 거기 있는 사람들과 밥을 먹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나중에 기러기 아빠가 사회적 문제로 나오더라. 그때 '내가 기러기 엄마구나'라고 생각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젊었을 때 생각한 50, 60대의 내 모습과 현재의 내 모습이 너무나 달라 당황스러웠다. 그렇지만 받아들이고 나름 즐기다 보니 새로운 가족도 만나고, 이제는 혼자 있는 것이 굉장히 편하다"며 웃어 보였다.
이를 들은 박원숙은 "나는 텔레비전을 켜놓고 보다가 거울을 놓고 밥을 먹었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박원숙과 김영란, 문숙, 혜은이는 오는 7월 1일 밤 10시 40분 첫 방송되는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2'에서 호흡을 맞춘다.
[사진 = KBS 1TV 방송 화면]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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