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1점차 승부를 잘 해준다."
키움 히어로즈는 올 시즌 1점차 승부에 강하다. 9경기서 모두 이겼다. 객관적인 팀 투타지표가 리그 최상위권은 아니다. 그러나 박빙승부서는 엄청난 응집력을 발휘한다. 키움이 6월 18승6패, 승률 0.750으로 1위를 차지한 건 1점차 승부서 강했기 때문이다.
손혁 감독은 30일 고척 두산전을 앞두고 "1점차 승부가 많은 건 그만큼 선수들이 피곤하다는 것이다. 그 와중에도 경기 내내 집중해준다"라고 했다. 기본적으로 투타의 선수층이 두껍다. 제이크 브리검, 김하성, 임병욱 등 부상자들이 있지만, 크게 공백이 느껴지지 않는다.
아무래도 불펜이 강하다 보니 1점차에 강할 수밖에 없다. 확실한 마무리 조상우에, 셋업맨 이영준, 김태훈이 있다. 김상수와 안우진도 부진을 털고 돌아왔다. 시즌 초반에는 이영준과 김태훈에 대한 의존도가 심했지만, 김상수의 복귀에 안우진도 필승계투조에 곧 가세할 예정이다. 서로 에너지를 안배하면서, 최상의 구위를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이다.
손 감독은 "확실한 마무리가 있으니 후반으로 갈수록 더 단단해진다. 6~8회에 정리하는 게 편해졌다. 초반에 밸런스가 안 좋은 투수들도 있었지만, 지금은 좋아졌다"라고 했다. 키움 불펜은 6월 들어 상당히 정비됐다.
타선의 경우, 1점차서 유독 응집력이 강하다. 손 감독은 "중요한 순간에 공격 집중력이 뛰어난 것 같다. 타자들이 상황에 따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부상자가 많아 걱정이 많았다. 6월에 5할만 하고 싶은 생각이었는데 선수들이 잘 넘겨줬다. 기대 이상의 성적이 나왔다"라고 덧붙였다.
[손혁 감독. 사진 = 고척돔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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