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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KT 위즈 김민수가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행진을 이어갔지만, LG전 통산 첫 승은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가까스로 패전 위기서 벗어난 데에 위안 삼아야 하는 일전이었다.
김민수는 30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7피안타 2볼넷 2탈삼진 2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공은 98개 던졌다.
김민수는 1회말 위기를 무사히 넘겼다. 이천웅(2루수 땅볼)-오지환(유격수 땅볼)의 출루를 저지했지만, 김현수(내야안타)-로베르토 라모스(2루타)-채은성(볼넷)에게 연속 출루를 내줘 놓인 2사 3루. 김민수는 정근우를 2루수 라인드라이브 처리했다.
김민수는 2회말에 첫 실점을 범했다. 홍창기-유강남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1, 3루에 놓인 김민수는 장준원을 루킹 삼진으로 막아내며 한숨 돌렸다. 하지만 이어진 1사 1, 3루서 이천웅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했다. 김민수는 이어진 2사 1루에서는 오지환의 좌익수 플라이를 유도했다.
김민수는 3회말 김현수(2루수 땅볼)-라모스(우익수 플라이)-채은성(2루수 땅볼)으로 이어지는 LG 중심타선을 삼자범퇴 처리했지만, 기세가 이어지진 않았다. 4회말 선두타자 정근우에게 안타를 내준 게 화근이었다. 김민수는 정근우에게 도루까지 내줘 놓인 1사 2루서 유강남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했고, 이후 내야진의 실책까지 겹쳐 2번째 실점을 범했다.
김민수는 KT가 1-2로 추격한 상황서 맞은 5회말에 안정감을 되찾았다. 3회말에 이어 또다시 중심타선 김현수(유격수 플라이)-라모스(1루수 땅볼)-채은성(유격수 플라이)을 삼자범퇴로 막은 것.
김민수는 이어 6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김민수는 선두타자 정근우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지만, 홍창기를 4-6-3 병살타 처리했다. 이어 유강남의 좌익수 플라이를 유도, 임무를 완수했다. 김민수는 KT가 2-2 동점을 만든 7회말 마운드를 주권에게 넘겨줬다.
한편, 김민수는 이날 전까지 올 시즌 13경기(선발 4경기)에 등판, 1승 2패 평균 자책점 6.41을 남겼다. 불펜투수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윌리엄 쿠에바스가 부상으로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대체 선발로 안정적인 투구를 보여줬다. 김민수는 이를 바탕으로 부진에 빠진 김민을 대신해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해왔다.
김민수는 30일에도 LG를 상대로 호투를 펼쳤다. 지난 25일 NC 다이노스전(6⅓이닝 7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자책)에 이은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행진이었다. 하지만 또다시 LG전 통산 첫 승은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김민수는 이날 전까지 LG를 상대로 통산 10경기에 등판, 3패만 당한 터였다.
[김민수.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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