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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영식(조완기)의 정체가 밝혀졌다.
30일 오후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극본 김은정 연출 권영일) 10화가 방송됐다.
모든 기억이 돌아온 김상식(정진영)은 영식 부자를 집으로 불러들여 가족들 앞에 숨겨왔던 비밀을 꺼내놨다.
"우리 다 가족인데 이제 서로 얼굴은 알고 지내야 할 것 같다"며 조심스럽게 말문을 연 상식은 "내가 평생 두 집 살림을 해온 것 같구나. 기억이 돌아오고 혼자 고민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1994년도 교통사고를 낸 상식은 처지 탓에 신고도 못하고 영식을 병원에만 데리고 간 것. 그리고 영식과 그의 아들 용규까지 책임지며 같이 살겠다고 선언해 가족들을 당황스럽게 했다.
"아저씨 할 만큼 하셨다. 정말 받을 만큼 받고 살았다"는 영식의 고백에도 아들 지우(신재하)는 "나 태어나기도 전에 일어난 사고인데 아버지가 평생 책임져야 하냐. 나 아버지 얼굴 보고 산적 별로 없다"며 울분을 토했다.
은주(추자현) 역시 "도리는 그때 신고하는 거였죠. 그리고 엄마한테 말해야 했어요. 부부니까 함께 해결해 나가자 했어야죠"라며 화를 냈다.
은주는 남편 윤태형(김태훈)에게 이혼을 요구하며 "나 가끔 그때 유산되지 않았으면 우리 애가 올해 다섯 살이겠구나 가끔 그 생각해. 괜찮은 척 노력하는 거 그만해야겠다. 나 당신 절대 용서 못하겠어"라며 오열했다.
이진숙(원미경)은 상식을 찾아가 통장을 건네면서 "이거 안 받으면 다른 마음 있다고 생각할 거야. 기어코 집 하나 팔아 반으로 나눠달라는 뜻으로 알게"라며 "생활비 필요 없어. 그 핑계대지 말고 연락하지 마" 하고 선을 그었다.
은희(한예리)는 찬혁(김지석)과 맥주를 마시며 대학시절 그를 남자로 느꼈던 순간부터 와르르 무너졌던 순간까지 단숨에 고백했다. 찬혁은 마음 속으로 "뭐냐 이 기분, 사귄 적도 없는데 실연당한 것 같은 기분"이라고 읊조렸다.
돌담길을 걷던 은희와 찬혁. 은희가 뒤를 돌아 찬혁을 바라본 순간 찬혁은 "너는 추억이라는데 나는 왜 이제야 시작하려는 걸까"란 생각을 하며 은희에게 성큼성큼 다가갔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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