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박동원의 맹활약에 가렸을 뿐이다. 이지영도 공격력을 갖춘 완성형 베테랑 포수다.
이지영은 2019년 키움으로 옮긴 뒤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106경기서 타율 0.282 1홈런 39타점 40득점했다. 박동원과 에너지를 분담하며 키움 투수들을 잘 이끌었다. 안정적인 리드가 단연 돋보였다. 공격 역시 특유의 극단적 오픈 스탠스 타격이 통했다. 투수와의 타이밍 싸움에서 편하다는 말을 했다.
그런 이지영은 올 시즌 35경기 출전에 그쳤다. 박동원이 키움을 넘어 올 시즌 KBO리그 국내타자들 중에서도 최상위급의 활약을 펼치기 때문이다. 박동원은 자신이 전담하는 최원태, 에릭 요키시는 물론 이지영이 맡는 이승호와 제이크 브리검 등판일에도 지명타자로 자주 나섰다.
그래도 이지영은 묵묵히 제 몫을 한다. 브리검이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25일 잠실 LG전서 이승호의 8전9기 첫 승을 도왔다. 그리고 이날 역시 6이닝 1실점 쾌투를 이끌었다. 시즌 첫 연승. 타격에서도 이날 전까지 0.289로 괜찮았다. 다만, 30일 고척 두산전 이전까지 멀티타점은 많지 않았다.
이지영이 올 시즌 최다 4타점을 올렸다. 2회말 1사 1,2루서 유희관의 128km 느린 포심패스트볼을 좌중간 역전 결승 2타점 2루타로 장식했다. 4-1로 앞선 6회말 1사 3루서는 최원준의 포심패스트볼을 가볍게 잡아당겨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9-1로 앞선 7회에는 1타점 2루타를 폭발했다.
이날 지명타자로 나선 박동원도 장타 2방에 3타점을 올렸다. 그러나 영양가 측면에선 이지영이 좀 더 우위였다. 4타점 중 3타점이 3점차 이내 박빙 상황서 나왔다. 두 포수가 합작한 7타점. 키움이 강력한 이유 중 하나다.
[이지영. 사진 = 고척돔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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