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11년 동안 '화병 노트'를 쓰며 마음을 달래 온 17년차 아내의 사연이 공개된다.
6일 방송될 채널A '아이콘택트'에는 결혼 17년차를 맞은 주부 박혜신 씨가 남편에게 눈맞춤을 신청한다. 남편과의 사이에 삼남매를 두고 있는 박 씨는 “남편 때문에 쌓인 울화로 화병에 걸린 것 같다”며 “얼굴에 시시때때로 열이 확 올라온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실제로 박 씨가 공개한 남편과의 일상은 문제점이 많아 보였다. 남편은 3~4개월씩 집에 안 들어오는 일이 흔했고, 일단 나가면 늦는 일이 부지기수였다. 외출하는 남편에게 박 씨는 “어디 가느냐”고 물었지만, 남편은 “뭘 물어봐. 어차피 늦을 걸 알면서”라고 퉁명스럽게 대답했다.
박 씨는 “아이들은 지금 한참 아빠 손이 필요할 때인데, 항상 저런 식이니 다들 아빠를 어려워한다”며 “여러 번 얘기했는데, 제 말을 들어 줄 생각을 안 해서 참고 누르다 보니 화병이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박 씨는 “화가 날 때 밤마다 A4 용지에 혼자 ‘화병 노트’를 적었다”며 “약 11년 동안 7~8권, 300페이지가 넘을 것 같다”고 말해 3MC 강호동, 이상민, 하하를 경악하게 했다.
이런 심각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박 씨는 ‘아이콘택트’ 제작진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남편의 행적을 실제로 미행했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이 상황을 본 하하는 조심스럽게 "우리 이제 이런 것까지 다루는 거야?”라고 말했고, 이상민은 “불륜 현장을 목격하신 건가"며 착잡한 마음을 드러냈다.
'아이콘택트'는 6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사진 = 채널A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