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이영하(23, 두산)가 타선 지원에 승리 요건에 도달했다.
이영하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7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8피안타(2피홈런) 2볼넷 2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3승 요건을 갖췄다.
이영하가 시즌 11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경기 전 기록은 10경기 2승 4패 평균자책점 5.76. 최근 등판이었던 1일 고척 키움전에선 6이닝 1실점으로 9경기 만에 승리를 챙겼다. 올해 LG 상대로는 2경기 1승 무패 평균자책점 7.20을 남겼다. 5월 6일 6⅓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지만 6월 19일에는 타선의 넉넉한 지원에도 3⅔이닝 7실점 조기 강판됐다.
이날도 초반부터 불안했다. 1회 2피안타에도 실점을 막았다. 선두 이천웅에게 풀카운트 끝 깊숙한 좌전안타를 허용했지만 야수진이 2루를 노린 타자 주자를 태그 아웃시켰다. 이후 김현수의 안타로 이어진 1사 1루서 채은성을 중견수 뜬공, 로베르토 라모스를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2회 삼자범퇴에 이어 2-0으로 앞선 3회 첫 실점했다. 선두 백승현에게 초구 내야안타를 헌납한 게 화근이었다. 이후 정주현-이천웅을 내야땅볼 처리했으나 2사 3루서 김현수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계속된 2사 2루 위기는 채은성을 포수 파울플라이로 잡고 극복.
4회도 힘겨웠다. 선두 라모스와 김호은에게 백투백홈런을 헌납하며 단숨에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오지환의 안타와 도루로 계속해서 흔들렸고, 1사 2루서 백승현에게 안타성 타구를 맞았지만 타구가 운 좋게 글러브로 빨려 들어갔다. 곧바로 2루에 송구, 미처 귀루하지 못한 2루 주자를 잡고 이닝을 끝냈다.
5회부터 안정을 찾았다. 2사 후 김현수의 볼넷에 이어 채은성을 우익수 뜬공 처리했고, 5회말 타선이 대거 4득점하며 승리 요건을 갖췄다. 이후 6회 김호은의 내야안타와 오지환의 진루타로 처한 2사 2루서 유강남을 투수 땅볼로 잡았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선두 백승현에게 볼넷을 헌납한 것. 결국 주자를 1명 남겨둔 상태에서 채지선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투구수는 95개다.
한편 채지선이 후속 홍창기에게 1타점 3루타를 맞으며 이영하의 자책점은 4점으로 상승했다.
[이영하.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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