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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연예

[종합] "냉온탕 오가는 매력"…강성연X조한선 '미쓰리는 알고 있다', 출격 준비 완료

시간2020-07-08 12:05:45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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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배우 강성연과 조한선의 '미쓰리는 알고 있다'가 출격 준비를 마쳤다.

8일 오전 MBC 새 수목드라마 '미쓰리는 알고 있다'(극본 서영희 연출 이동현) 제작발표회가 네이버 V라이브와 MBC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생중계됐다. 행사에는 배우 강성연, 조한선, 박신아, 이기혁, 김규선, 우지원, 김예원과 이동현 PD가 참석했다.

'미쓰리는 알고 있다'는 재건축 아파트에서 벌어진 의문의 죽음을 둘러싸고 용의자를 추적하는 미스터리 사건극. 지난해 MBC 극본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받은 서영희 작가의 데뷔작으로, 드라마 '나쁜 형사', '황금정원'을 공동연출한 이동현 PD와 만나 어떤 시너지를 만들어낼지 기대가 크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이 PD는 "대본을 처음 받았을 때 형태는 스릴러지만,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매료돼서 손 들고 자원했다"고 밝혔다.

강성연은 부동산 중개인 '미쓰리' 이궁복 역을, 드라마 '좋은사람' 이후 17년 만에 MBC에 돌아온 조한선은 20년 차 베테랑 형사 인호철 역을 맡았다. 두 사람은 알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리면서 실마리를 찾아 쫓고 쫓기며 대립한다.

강성연은 극 중 캐릭터 대해 "비슷한 점이 참 많다. 내가 이야기하고 있나, 캐릭터가 이야기하고 있나 의문이 들 만큼 잘 맞아 떨어졌다. 오지랖 넓고 의리가 좋은 것은 놀랍도록 같다. 이궁복은 부동산 중개업자이기도 하고 여러 면에서 밝고 빠른 여성이다. 실제론 숫자에 약하고 허당이다. 부동산에 관심이 전혀 없다. 이궁복은 본인 일뿐만 아니라 아파트 주민들의 미래까지 챙긴다"고 전했다.

이어 강성연은 "끝을 알 수 없는 깊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말과 상황으로 보여지는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눈빛 하나하나, 손짓, 숨소리까지 신경썼다. 두 달 반 동안 이궁복으로 살았다. 그러다보니 집에서 오해를 많이 받았다. 분위기가 싸하게 느껴졌다고 말하더라"고 털어놨다.

강성연은 '미쓰리는 알고 있다'를 "목욕탕 같은 드라마"라고 했다. 그는 "냉탕과 온탕을 왔다갔다 한다. 내 이야기 같고 공감이 가서 따뜻해질 만 하면 다시 냉탕에 들어간다. 냉온탕을 왔다갔다하면 혈액순환이 된다. 편한 상태로 돌아갈법 한데 그렇지 않다. 끝을 알 수 없다. 4부작이지만 새로운 것이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드라마 '스토브리그'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은 조한선은 "'스토브리그' 끝나고 차기작에 대한 부담이 컸다. 대본이 주는 힘이 컸다. 역할이 다 살아 있어서 재밌다는 생각이 들었다. 4부작의 짧은 드라마를 해보고 싶었다. '스토브리그'가 저 때문에 잘된 게 아니라 제가 극을 얼마나 이끌어갈 수 있을지 궁금했다. 도전을 해보고 싶어서 선택했다"고 작품 선택 계기를 밝혔다.

조한선은 "제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 결과는 시청자 여러분이 판단하시는 거고 저희는 평가받을 시간이다. 시청률에 대한 부담감이 있다. '스토브리그' 시청률이 저 때문에 잘 나왔다고 생각 않는다. 숟가락 하나 얹은 것뿐이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사건의 발단이 되는 희생자 양수진 역의 박신아는 "양수진은 불의의 사고로 한 순간에 안 좋은 상황으로 빠지는 캐릭터"라고 소개했다. 또한 "벌어지는 상황에서 나라면 어떻게 행동했을까 생각하면서 보면 재밌을 것 같다"고 관전포인트를 짚었다.

이기혁은 건설사 대표의 사위 이명원, 김규선은 건설사 대표의 딸 한유라로 변신해 부부 연기를 펼친다. 이명원은 "촬영장에서 감독님이 배려를 많이 해주셔서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며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플롯과 작가님이 만들어주신 다양한 매력적인 캐릭터와 감독님의 섬세한 연출력이 장점이다"라고 이 PD를 치켜 세웠다. 김규선은 "더운 여름 밤에 어울리는 드라마다. 스산하고 음침하고 으스스한 느낌이다"라고 이야기했다.

관리소장으로 분한 우지원은 "'미쓰리는 알고 있다'에 출연하게돼 영광이다. 훌륭한 작품이 나올 것 같은 기대가 된다. 연기보다 농구가 쉽더라. 어려웠지만 첫 걸음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예원은 총무 역으로 합류해 극에 힘을 더한다. 그는 "여기저기 매력을 뿌리는 부분이 잘 맞아서 반가웠다. 총무라는 역할이 똑똑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비밀도 많고 여러 사람에게 의지를 한다"며 "밝고 사랑스러운 면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역할과 반대되는 역할을 해보고 싶다"고 바랐다.

8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

[사진 = MBC 제공]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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