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사진출처 = 셔터스톡(shutterstock)
서울 송파구에 거주하는 A씨는 지금까지 오래 사용하던 매트리스를 바꿔야 할 필요성을 느껴 메모리폼 소재로 바꿨다. 그 이유는 기존 사용하고 있던 스프링 매트리스의 소음과 위생상 문제 때문이었다. 최근 메모리폼으로 교체하여 사용하다가 며칠 가지 않아 이 마저도 바로 반품 처리를 하게 되었다.
메모리폼의 푹신함이 편안한 숙면을 청할 수 있게 도와줄 것 같았으나 막상 누워 보니 몸을 과하게 감싸는 느낌으로 인한 답답함과 누워 있을수록 느껴지는 열감으로 인해 어딘가 모르게 불편함을 느꼈기 때문이다.
알고 보니 스프링매트리스의 토퍼 쿠션 레이어, 또는 메모리폼매트리스에 들어가 있는 폴리우레탄(Polyurethane)에서 휘발성유기화합물 가스(VOC)가 나온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실제로 작년 7월에 발표된 ‘Environmental Science & Technology 저널’의 연구에 의하면 시험 사용된 8종의 메모리폼 매트리스 및 폴리우레탄 계열의 폼매트리스에서도 아세트알데히드, 포름알데히드 등 인체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위험할 수 있는 VOC 성분 배출이 확인되었다.
여기에 난연제가 들어간 유아용의 저밀도 폴리우레탄 매트리스에서는 발달, 생식 및 발암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난연첨가제(TCCP)의 방출이 확인되면서 난연제 사용의 잠재적인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다. 난연제란 가구나 매트리스 등이 열에 의해 쉽게 타지 않도록 도움을 주는 화학소재로 현재 미국을 비롯하여 여러 국가에서 인체 위험성에 대한 논란이 있는 상태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전문가들은 “화학성분 기반으로 만들어진 메모리폼은 사람이 누웠을 때 발생하는 체압으로 인해 순간적으로 가스 방출량이 증가하게 된다”며 “특히 호흡기가 약한 영유아들이 영향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중요하며 그 대안책으로 천연성분을 이용한 라텍스매트리스 같은 제품도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여동은 기자 deyu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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