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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남성듀오 노라조 멤버 조빈이 대표곡 '카레'의 인종차별 논란에 관해 사과했다.
해당 논란은 지난 13일 그룹 세븐틴의 네이버 V라이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자체 콘텐츠 '고잉 세븐틴(GOING SEVENTEEN)' 영상에서 시작됐다.
당시 세븐틴의 일부 멤버들은 노라조의 '카레'를 부르며 흥겨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후 온라인상에서 노라조의 '카레'는 인종 차별적인 곡이며 뮤직비디오 역시 인도에 대한 고정관념이 담겨있다는 주장이 쏟아졌다.
특히 세븐틴의 한 해외 팬은 "이 곡은 인도인과 남아시아인 모두가 '카레 사랑꾼', '요가' 외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일 뿐이라는 것을 그리고 있다. 극도의 인종 차별적인 묘사로 볼 수 있다. 많은 인도 캐럿(세븐틴 팬클럽)에게 상처를 줬다. 원곡의 의도가 무엇이었는지는 알 수 없겠지만 남아시아 사람들의 마음을 상하게 하는 곡이다"라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카레'는 노라조가 2010년 발매한 정규 4집 '환골탈태'의 수록곡이다. '노랗고 매콤하고 향기롭지는 않지만 타지마할/양파넣고 감자넣고 소고기는 넣지않아 나마스테/샨티 샨티 카레 카레야 완전 좋아 아 레알 좋아/샨티 샨티 요가 화이야 핫 뜨거운 카레가 좋아' 등 '카레가 좋아'라는 노랫말이 반복된다.
이에 대해 조빈은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노라조는 인종 차별이나 종교모독의 생각을 전혀 가지고 있지 않다"며 "분명한 저희의 실수다. 단지 카레는 누가 먹어도, 어떻게 먹어도 맛있는 음식이란 것을 노라조 스타일로 즐겁게 알리고 싶었다. 누군가를 비하하거나 소중한 한 나라의 문화와 전통을 깎아내리려는 마음으로 만든 노래가 아님을 말씀드리고 싶다"고 해명했다.
조빈은 또한 "앞으로 올바른 정보를 가지고 노래를 만들고 부르는 가수가 되겠다. 마음 상하셨을 남아시아와 인도에 계시는 많은 분께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사과했다. 아울러 "월드투어 중인 멋진 후배 가수에게 상처가 되지 않길 바란다"며 세븐틴에게도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한편 노라조는 최근 MBC '백파더 : 요리를 멈추지 마!'에 출연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노라조 조빈 인스타그램]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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