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최창환 기자] 에디슨 러셀의 ‘슬기로운 격리생활’이 화제다. 한국문화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 중인 러셀에 대해 손혁 감독 역시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손혁 감독이 이끄는 키움 히어로즈는 1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경기를 갖는다.
키움은 테일러 모터를 대신해 영입한 대체외국선수 러셀이 자가격리 중이다. 키움은 양평에 펜션과 훈련시설을 마련했고, 러셀은 격리기간에도 배팅케이지와 웨이트 트레이닝 등을 통해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또한 러셀은 지난 16일 취재진을 대상으로 화상인터뷰를 진행했다. 더불어 키움의 구단 콘텐츠를 통해 팬들에게 인사했고, 초복을 맞아 삼계탕을 먹는 모습이 전달되기도 했다.
손혁 감독은 러셀에 대해 “음식 섭취를 거부감 없이 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 좋게 생각하고 있다. 유튜브 먹방하는 것처럼 맛있게 먹더라”라며 웃었다.
손혁 감독은 또한 “가족과 떨어져 지내면서 다른 문화를 겪어야 하는데, 식생활까지 적응하지 못하면 정말 힘들다. 야구를 하다 보면 문화는 조금씩 적응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음식은 진짜 어렵다”라고 전했다.
경험을 통해 남긴 견해이기도 했다. 손혁 감독은 “나도 외국에서 잠시 생활해봤지만, 패스트푸드만 먹는 게 쉽지 않았다. 한인음식점은 2시간 30분을 운전해야 갈 수 있었다. 아무래도 격리해제 후 선수들과 함께 식사를 하다 보면 더 빨리 어울릴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전했다.
러셀은 오는 23일 자가격리가 해제된다. 손혁 감독은 이후 퓨처스리그를 통해 러셀의 컨디션을 체크한 후 1군 등록 시점을 결정하겠다는 계획이다. 손혁 감독은 “2군에서 1~2경기 정도 치르는 것을 예상하고 있는데, 해제된 이후 몸 상태를 봐야 할 것 같다. (1군 합류 시점은)2군에서 1~2경기를 치른 후일 수도, 일주일 이상이 걸릴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
[에디슨 러셀. 사진 = 키움 히어로즈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