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선수들에게 너무 고맙다."
SK 와이번스가 달라졌다. 최근 4경기서 3승1패로 호조다. 3승 모두 8~9회 역전승이다. 17일과 19일 인천 키움전서 8회말에 안우진과 조상우를 무너뜨렸고, 21일 인천 롯데전서는 마무리 김원중을 상대로 역전극을 완성했다.
박경완 감독대행은 22일 인천 롯데전을 앞두고 "끝까지 해주는 선수들이 너무 고맙다. 그동안 패배의식에 많이 젖어있었다. 그것부터 바꿔야 한다고 생각했다. 올 시즌 야구도 중요하지만, 이렇게 올 시즌을 끝내면 내년에도 (잘한다는)보장이 없다. 지금부터 만들어가고 싶다.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SK가 올 시즌 몇 위로 끝날지 알 수 없다. 더 올라갈 수도 있고, 꼴찌를 할 수도 있다. 중요한 건 지금부터 이런 분위기를 안 만들어놓으면 내년에도 잘한다는 보장이 없다는 점이다. 고참들이 분위기를 만들어간다. 그래서 힘을 내지 않나 싶다"라고 했다.
21일 경기의 경우 특히 이현석과 제이미 로맥의 한 방이 결정적이었다. 0-3으로 뒤진 경기를 5-3으로 뒤집은 뒤, 다시 5-7로 뒤졌다. 그러나 8회말 이현석의 추격의 솔로포가 터졌고, 9회말에는 1사 후 최정의 볼넷에 이어 제이미 로맥이 끝내기 중월 투런포를 폭발했다.
박 감독대행은 "이현석은 솔직히 깜짝 놀랐다. 솔직히 그 상황에서 대타 써야 하나 고민을 많이 했다. 그런데 9회를 생각했다. (8회가 이현석 타석으로)끝나더라도 9회에는 최지훈부터 시작할 수 있다고 봤다. 9회에 최정이 볼넷을 골랐고, 로맥이 끝냈다. 로맥 다음 타석으로는 최항을 준비했는데 다음 카드를 못 쓰게 한 로맥에게 고맙다"라고 했다.
[SK 박경완 감독대행.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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