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윤욱재 기자] 7월 불펜 평균자책점이 8점대로 10개 구단 중 가장 좋지 않은 LG는 결국 21일 수원 KT전에서도 '참사'를 일으키고 말았다.
LG는 7회초까지 8-1로 넉넉하게 앞서고 있었으나 7회말 타일러 윌슨이 교체되자마자 급격히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김대현, 최성훈, 최동환은 아웃카운트 1개도 잡지 못했고 급기야 진해수, 정우영 등 필승조까지 나섰으나 7회에만 8점을 내주며 8-9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9회초 김용의의 극적인 동점 솔로포로 기사회생하는 듯 했던 LG는 끝내 9회말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으면서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류중일 LG 감독은 22일 수원 KT전을 앞두고 "어제(21일)는 이겨야 하는 경기인데 선수를 올리는 족족 다 실패했다"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김대현을 조금 더 갔어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들더라"는 류 감독은 "본인이 구속이나 제구가 잘 되지 않으니까 스윙폼을 조금씩 변화를 주는 것 같았다. 잘 하기 위한 과정이라 생각한다. 다음 등판에는 자기 볼을 던졌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류 감독은 9회말에 여건욱을 올린 것에 대해서는 "불펜에 여건욱과 김윤식이 있었다. 김윤식보다 여건욱의 볼 상태가 더 좋다고 해서 올렸다"라고 밝혔다. 김대현과 여건욱은 이날 나란히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LG는 이정용, 이찬혁 등 신예 투수들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이들 모두 1군 엔트리 진입은 처음이다.
[류중일 LG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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