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NC 다이노스 마이크 라이트가 경기 중반 위기를 극복하지 못해 3패 위기에 놓였다.
라이트는 2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라이트는 5⅓이닝 동안 102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4볼넷 5탈삼진 4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라이트는 1-0으로 맞이한 1회말 위기를 넘기며 경기를 시작했다. 선두타자 조용호를 헛스윙 삼진 처리했지만, 황재균(안타)-멜 로하스 주니어(볼넷)에게 연속 출루를 내줘 몰린 1사 1, 2루 위기. 라이트는 강백호의 투수 땅볼을 유도했고, 내야진은 이를 병살타로 마무리했다.
라이트는 이후 안정적인 구위를 이어갔다. 2회말 유한준(중견수 플라이)-배정대(우익수 플라이)-박경수(삼진)에 이어 3회말 장성우(유격수 땅볼)-심우준(유격수 땅볼)-조용호(1루수 땅볼)를 연달아 삼자범퇴 처리한 것.
라이트는 1-0 스코어가 계속된 상황서 맞은 4회말 선두타자 황재균에게 볼넷을 내줬다. 하지만 실점은 면했다. 로하스의 헛스윙 삼진을 유도, 한숨 돌린 라이트는 이어진 1사 1루서 강백호를 병살타 처리하며 4회말을 마쳤다.
라이트의 무실점 행진은 5회말에 마침표를 찍었다. 선두타자 유한준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한 게 화근이었다. 라이트는 배정대의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지만, 이어진 1사 1루에서는 박경수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라이트는 계속된 1사 2루에서는 장성우(삼진)-심우준(유격수 땅볼)의 출루를 저지했다.
라이트는 6회말에도 위기를 맞았다. 선두타자 조용호의 유격수 땅볼을 유도한 라이트는 황재균(2루타)-로하스(볼넷)에게 연속 출루를 허용해 몰린 1사 1, 2루 위기에 놓였다. 황재균의 타구는 평범한 중견수 플라이인 듯했지만, 알테어가 공을 놓쳐 허용한 2루타였다. 조명탑에 타구가 가려진 듯한 제스처였다.
결국 라이트는 강백호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고, 더 이상의 투구를 소화하지 못했다. NC는 계속된 1사 1, 3루 위기서 송명기를 구원투수로 투입했다. 송명기가 승계주자 2명에게 득점을 허용, 라이트의 최종기록은 4실점(4자책)이 됐다.
한편, KBO리그 신입 외국인투수 라이트는 이날 전까지 올 시즌 13경기서 6승 2패 평균 자책점 3.84를 기록했다. 퀄리티스타트는 6차례 작성했고, KT를 상대로 3경기 1승 평균 자책점 2.12의 강세를 보인 바 있다. 하지만 25일 KT전에서는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한 가운데 타선마저 침묵, 3패 위기에 몰렸다.
[마이크 라이트.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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