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KT가 1승 1무 8패 열세를 보였던 NC의 상승세를 꺾었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KT 위즈는 2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6-2 역전승을 따냈다. KT는 NC전 3연패 사슬을 끊는 한편, 5할 승률(33승 1무 33패)에도 복귀했다.
KT는 이날 전까지 NC와의 10차례 맞대결에서 1승 1무 8패 열세를 보였다. 8패 가운데 6패가 2점차 이내의 패배였지만, 스포츠의 세계에서 결국 남는 것은 결과다. 1위 NC를 상대로 접전을 만드는 데에는 익숙했지만, 뒷심싸움에서는 번번이 밀렸다는 의미다.
하지만 25일 맞대결만큼은 달랐다. 0-1로 뒤진 5회말 무득점 사슬을 끊은 KT는 6회말 전세를 뒤집은 강백호의 1타점 적시타, 4점차로 달아난 배정대의 스리런홈런을 묶어 경기 흐름을 가져왔다. KT는 이후 효과적인 마운드 운영을 통해 NC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선발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의 호투도 빼놓을 수 없다. 데스파이네는 1회초 선취득점을 내주는 등 40개의 공을 던졌지만, 이후 안정적인 투구를 펼쳐 KT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데스파이네는 경기 중반 13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펼치는 등 6⅔이닝 4피안타 4볼넷 3탈삼진 1실점(1자책), 7승째를 따냈다.
이강철 감독은 경기종료 후 “데스파이네가 1회 투구수가 많아졌음에도 이후 투구수를 잘 조절하며 6⅔이닝을 책임져주는 좋은 피칭을 했다. 주권이 만루 위기를 잘 막았고, 이어 나온 이보근과 조현우도 안정감 있게 경기를 마무리했다”라고 말했다.
이강철 감독은 이어 “타선에서는 배정대의 스리런홈런이 승부를 결정지었다. 강백호가 부담감을 이겨내고 2번의 적시타를 때린 것도 인상적이었다. 관중들이 입장하는 내일 경기에서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KT는 오는 26일 김민수를 선발투수로 앞세워 위닝시리즈를 노린다. 이에 맞서는 NC의 선발투수는 토종 에이스로 성장한 구창모다.
[이강철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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