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성남 김종국 기자]성남전 승리를 이끈 윤주태가 최용수 감독에 대한 죄송스러운 마음을 나타냈다.
윤주태는 1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14라운드에 멀티골을 터트려 서울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윤주태는 이날 경기에서 전반 26분 성남 이스칸데로프의 백패스를 가로챈 후 페널티지역에서 선제골을 터트린데 이어 후반 26분에는 페널티지역 왼쪽 모서리에서 강력한 오른발 대각선 슈팅으로 결승골까지 성공시켰다. 최용수 감독이 떠난 서울은 윤주태의 활약과 함께 리그 3연패에서 탈출했다.
윤주태는 경기를 마친 후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승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팀이 승리해 기분이 좋다"는 소감을 전했다.
최용수 감독 사퇴 이후 선수단 분위기에 대해선 "나 뿐만 아니라 팀 동료들도 혼란이 있었고 힘들었다. 힘든 상황에서 감독님이 떠나셨고 어쨌든 시즌을 잘 치러야 한다. 팀이 어려운 상황인데 자칫 잘못하면 강등권 싸움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럴 때 일 수록 선수들이 많이 소통했고 코치진과 면담도 많이 했다. 크게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없었는데 짧은 시간에 준비했던 것을 모두 쏟아 냈다. 개인적으로 오늘 승리로 서울 선수들이 보여줄 수 있는 힘을 다음 경기에서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윤주태는 "감독님과 많은 시간들을 하면서 좋은 순간도 있었고 힘든 시기도 있었다. 처음에는 많이 당황스러웠다. 감독님 사퇴에 대해 이야기하기 보단 죄송스러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도 반성해야 한다. 감독님이 모두 책임지셨다. 그 점에 대해 많이 생각하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주태는 올 시즌 K리그에서 첫 유관중 경기를 치른 것에 대해선 "팬 분들 앞에서 경기를 하다보니 확실히 퍼포먼스도 더 나오는 것 같고 힘이 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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