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원태인(20, 삼성)이 시즌 6승 요건을 갖췄다.
원태인은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7차전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8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1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시즌 6승 요건에 도달했다.
원태인이 시즌 14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경기 전 기록은 13경기 5승 2패 평균자책점 3.56. 최근 등판이었던 7월 29일 대구 한화전에선 2이닝 7실점(4자책)으로 조기 강판됐다. 올해 두산 상대로는 첫 등판.
시작은 불안했다. 4점의 리드를 안고 경기를 출발했지만, 1회 선두 박건우의 안타와 폭투로 처한 무사 3루서 유격수 김지찬의 포구 실책으로 첫 실점했다. 이어 오재일에게 좌월 2점홈런을 허용하며 한 점차 추격을 당했다. 3B1S의 불리한 카운트서 직구(146km)가 공략 당했다. 이후 김재환에게도 안타를 맞으며 흔들렸으나 허경민-최주환-박세혁을 후속타 없이 처리했다. 1회 투구수는 27개.
2회 6구 삼자범퇴를 시작으로 안정을 찾았다. 3회 1사 후 오재일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무리하게 2루를 노리다 좌익수 구자욱의 정확한 송구에 아웃됐고, 곧바로 김재환을 1루수 땅볼로 잡았다. 이어진 4회는 12구 삼자범퇴.
승리 요건을 눈앞에 둔 5회 다시 위기에 처했다. 2사 후 박건우-호세 페르난데스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1, 3루에 처한 것. 그러나 오재일을 풀카운트 끝 좌익수 뜬공으로 잡으며 시즌 6승 요건을 갖췄다. 5회까지 투구수는 82개.
6회에도 흔들렸다. 이번에는 1사 후 허경민-최주환에게 연달아 안타를 맞고 1, 3루 상황에 몰린 것.
삼성 벤치의 선택은 교체였다. 원태인은 5-3으로 앞선 6회말 1사 1, 3루서 이승현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경기를 마쳤다. 투구수는 93개.
한편 이승현이 박세혁을 짧은 중견수 뜬공, 김재호를 루킹 삼진 처리하며 원태인의 승계주자가 모두 지워졌다. 삼성이 역전 허용 없이 승리할 시 시즌 6번째 승리를 챙길 수 있다.
[원태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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