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삼성이 모처럼 원정경기서 미소를 지었다.
삼성 라이온즈는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7차전에서 6-3으로 승리했다.
삼성은 3연전 기선제압과 함께 최근 3연패, 원정 7연패에서 탈출했다. 시즌 36승 38패. 반면 3연승이 좌절된 두산은 42승 32패가 됐다. 홈 4연패에 빠졌다.
삼성 선발 원태인은 5⅓이닝 8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1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시즌 6승(2패)째를 올렸다. 이어 이승현-최지광-김윤수-오승환이 뒤를 책임. 오승환은 7월 18일 롯데전 이후 4경기 만에 시즌 7번째 세이브를 신고했다. 타선에서는 1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3볼넷의 강민호가 빛났다.
반면 두산 선발 이승진은 3이닝 3피안타(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첫 패를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박건우, 오재일이 2안타로 분전했다.
삼성이 1회부터 두산 마운드를 몰아붙였다. 선두 박해민이 2루타로 물꼬를 텄다. 박승규가 2루수 땅볼로 주자를 진루시켰고, 구자욱이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빗맞은 적시타로 선취점에 기여했다. 이후 이원석의 볼넷으로 계속된 1사 1, 2루서 김동엽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부상에서 돌아온 강민호가 좌월 3점홈런으로 격차를 벌렸다. 시즌 11호.
두산이 1회말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선두 박건우가 안타에 이어 상대 폭투로 3루에 도달했다. 후속 호세 페르난데스 타석 때 유격수 김지찬의 포구 실책이 나왔고, 그 틈을 타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오재일이 추격의 좌월 2점홈런으로 격차를 1점으로 좁혔다.
삼성이 5회 추가점을 뽑았다. 1사 후 박승규의 안타와 구자욱의 진루타로 맞이한 득점권 찬스서 이원석이 1타점 좌전 적시타로 승기를 가져왔다.
삼성은 이후 9회 박해민의 안타와 도루, 박승규의 사구, 구자욱의 볼넷으로 맞이한 2사 만루서 상대 폭투로 1점을 더 뽑으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위부터 원태인-강민호-오승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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