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변화구를 잘 참았다."
KT 황재균이 결정적 한 방으로 팀의 6연승을 이끌었다. 4일 고척 키움전서 2번 3루수로 선발 출전, 5타수 1안타 2타점에 삼진 3개를 당했다. 성적이 좋지 않았으나 2타점의 순도가 아주 높았다. 1-2로 뒤진 7회초 2사 2,3루서 안우진의 153km 포심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역전 결승타를 기록했다.
황재균은 "팀이 연승을 이어가서 기분이 좋고 그 전에 계속 못 쳤는데 중요한 순간에 한 방을 쳐서 그나마 다행이다. 빠른 직구는 자신 있어서 직구만 보고 있었는데 변화구 두 개를 잘 참은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요즘 팀 분위기가 좋다. 선수들이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경기에 들어갈 때부터 있었다. 5타수 1안타에 삼진 3개를 먹었는데, 이게 강한 2번인지는 모르겠다. 파울이 날 때부터 타이밍이 맞아가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직구가 오면 좋은 타구 만들 수 있겠다 싶었다. 변화구를 잘 참았다"라고 돌아봤다.
KT는 올 시즌 창단 후 첫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린다. 불가능하지 않다. 황재균은 "올해가 기회라고 생각한다. 남은 시즌에 지금처럼 상승세를 타서 후배들이 포스트시즌을 한번 뛸 수 있게 해주고 싶다. 작년보다 지금이 더 좋다. 작년 9연승할 때도 분위기가 좋았는데 그때는 아무 것도 모르는 상태였고, 지금은 팀이 맞아가는 느낌이다"라고 했다.
끝으로 황재균은 "3번 타자 로하스가 많은 도움이 된다. 바로 뒤에 로하스가 있어서 (투수들이)항상 빠른 볼카운트에 승부를 보려고 한다. 그걸 노리고 임한다. 로하스는 매년 야구 실력이 좋아진다. 농담으로 로하스에게 내년에 (메이저리그에 가지 말고 여기서)주장하라고 했다"라고 털어놨다.
[황재균.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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