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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대한스키협회는 "5일 협회 회의실에서 2020년 우수선수 포상금 수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기존에 연례 행사로 개최됐던 스키인의 날 기념식이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열리지 않으면서 이번 수여식도 그 규모가 축소, 개최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수여식에는 김치현 회장을 비롯해 박재홍 수석부회장, 협회 임직원들이 참석해 소규모로 진행됐다.
대한스키협회의 포상금 제도는 2014년 신동빈 회장이 대한스키협회 회장으로 취임한 이후 신설된 제도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선수들의 사기 진작과 동기 부여 차원에서 새롭게 신설된 포상금 제도가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번 포상금은 지난 2019-20시즌 동안 각종 국제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선수들에게 수여됐다. 올해에는 스노보드 알파인 국가대표 이상호(25, 하이원)와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국가대표 이현준(17, 단국대부속소프트웨어고)이 차지했다.
이상호는 2019년 12월 이탈리아 코르티나 담페초에서 열린 FIS 스노보드 월드컵 평행대회전 경기에서 은메달을 획득, 포상금 2천만원을 받았다.
이상호는 “지난 시즌 부상으로 시즌을 일찍 접었던 것이 가장 아쉽다”며 “올 시즌부터 치러지는 월드컵이나 세계선수권에서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권이 걸려있기 때문에 절치부심하고 있다.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시즌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지난 1월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국가대표로 다시 선발돼 활약 중인 이현준도 이번 포상금의 주인공이 됐다. 이현준은 1월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제3회 로잔동계유스올림픽대회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경기에서 전체 6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이후 4위에 그치며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협회 포상금 제도에 따라 유스올림픽 4위에 해당하는 포상금 3백만원을 차지하게 됐다.
이현준은 “지금까지 출전한 경기 중에 가장 아쉬웠던 경기 중 하나이다. 그만큼 아쉬움이 큰 경기로 기억된다”며 “이번 여름 동안 체력훈련으로 열심히 훈련에 임하고 있는 만큼 겨울에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포상금 수여식에선 코칭스태프에게도 특별 포상금이 수여됐다. 스노보드 알파인, 프리스타일 국가대표 선수단 코칭스태프를 대표해 현재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고 있는 김수철 감독(43, 대한스키협회)이 이번 수여식에 참석했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더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항상 최고의 노력을 다해야 하는 것이 지도자들의 임무이자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까지 그 모습을 잃지 않고 선수들을 뒤에서 열심히 지도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좌측부터 박재홍 대한스키협회 수석부회장-이상호-김치현 대한스키협회 회장-이현준-김수철 스노보드 프리스타일 국가대표 전임지도자. 사진 = 대한스키협회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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