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11번째 취소.
롯데 자이언츠가 5일 인천 SK 와이번스전을 3-1로 앞선 상황서 '노게임'을 받아들여야 했다. 이날 인천 SK행복드림구장은 경기에 들어간 18시30분까지 비가 전혀 내리지 않았다. 그러나 3-1로 앞선 3회초 1사 1루서 비가 쏟아지며 중단됐다. 19시17분이었다.
이후 빗줄기가 가늘어졌다 굵어지기를 반복한 끝에 20시 2분에 노 게임 처리됐다. 7~8월 혹서기에는 서스펜디드 경기를 치르지 않는 규정에 따라 이 경기는 10월 중순 이후 재편성된다. 롯데는 10월 중순에 이 경기를 소화하기 위해 다시 인천에 올라와야 한다.
이날 롯데는 1회초부터 활발한 타격을 했다. 전날 8-0으로 완승한 흐름을 이어갔다. 정훈과 이대호가 1회초에 SK 선발투수 박종훈을 공략, 징검다리 솔로포를 뽑아냈다. 3회에도 상대 실책을 묶어 1점을 추가했다.
롯데로선 단순히 정훈과 이대호의 홈런이 무효가 된 게 아까운 게 아니다. 이날 전까지 NC 다이노스, KIA 타이거즈와 함께 71경기로 가장 적은 경기를 소화했다. 올 시즌 우천 취소만 이날 포함 11경기다. 모두 추후 연기됐다.
롯데는 자연스럽게 시즌 막판에 다른 팀들보다 더 많은 경기를 치러야 한다. 승수를 쌓을 기회가 늘어나서 좋을 수도 있겠지만, 압도적인 전력이 아닌 롯데로선 좋지 않은 흐름이 만들어질 가능성도 있다. 이래저래 롯데로선 반갑지 않은 노게임이다.
[롯데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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