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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권혜미 기자] 개그우먼 김지혜가 남편인 개그맨 박준형을 위해 특급 내조를 선보였다.
5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1호가 될 순 없어'에선 김지혜가 박준형과 개그우먼 정경미가 진행하는 라디오에 일일게스트로 나섰다.
이날 방송에서 김지혜는 MBC 표준FM 라디오 '박준형, 정경미의 2시만세'에 게스트로 나가는 것에 대해 박준형에게 "경미 앞에서 '오리지널 마누라의 합은 이런 거다'라는 당신과 나의 합을 보여주고 싶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김지혜는 "내가 당신 사주를 봤는데 당신 사주에 마누라가 3명 있다더라"라며 "한 명이 당신 어머니, 한 명이 나, 한 명이 경미다. 그래서 마누라가 3명 같다. 경미가 아무래도 당신의 오피스 와이프지 않냐"고 설명했다.
박준형은 정경미와 7년 동안 함께 라디오를 진행해왔음을 밝히며 "7년을 매일 함께 해왔다. 시간이 오래되니 호흡도 굉장히 잘 맞고, 남편인 형빈이도 어렸을 때부터 함께했던 동생인데 지금은 경미가 더 친하다"라고 언급했다.
집에서 짧게 이야기를 나눈 후 두 사람은 방송국에 도착했다. 라디오 시작 전 김지혜는 정경미에게 "넌 오피스 와이프고 난 하우스 와이프다. 네가 고생이 많다. 개그우먼 중에 니가 갑이다. 네가 남편이 둘이다"라며 친근함을 드러냈다. 김지혜의 말에 정경미는 "근데 왜 난 둘 다 별로냐. 오늘 방송하면 넷이 되게 어색할 거 같다"고 부끄러운 기색을 드러냈다.
이어 정경미의 남편인 개그맨 윤형빈까지 네 사람이 함께 생방송을 진행했다. 김지혜는 3040세대의 워너비 부부로 뽑힌 것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드러내며 "박준형 씨는 예약은 안 하고 셋째는 바란다. 기승전결이 있는데. 오늘 아침에도 약간 싸울 뻔했다. 박준형 씨는 예약을 매일 캔슬하는 남자다"라고 거침없는 입담을 쏟아냈다.
방송이 끝난 후 김지혜, 박준형, 정경미, 윤형빈 네 사람은 함께 모여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정경미는 "방송 보는데 너무 재밌더라. 오빠 모습이 집에선 희생의 아이콘으로 나오는데 여기선 아니다. 자존감이 쩐다. 자기가 옛날에 인기 많았던 얘기를 한다"고 폭로했다.
또 정경미는 박준형과 윤형빈을 비교하면서 "참고로 윤형빈 씨는 설거지를 거의 한 번도 안 했다"고 불만을 토로했고, 박준형은 "설거지 하고 애들 빨래하고 애들 밥 주고 이런 걸 해야한다. 첫 번째가 설거지다"라고 조언했다. 하지만 윤형빈은 "제가 등원을 시키냐?"고 얼떨떨한 모습을 보였고, 이를 본 김지혜는 "다 1호가 안되려고 하지만 다들 속에선 곪고 터졌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후끈한 토크 주제도 이어졌다. 정경미가 윤형빈의 섹시하고 남자다운 매력에 빠져있다고 말하면서 스킨십을 잘 한다고 하자 김지혜는 "나도 빠져보고 싶다. 좋겠다. 부럽다. 당신의 깊이에 내가 빠질 수 있을까?"라며 "당신이 현빈이한테 가서 기술도 배워오고, 몸도 만들어 오고, 빠질 수 있는 그런 것 좀 배워와라"라고 요구해 박준형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캡처]
권혜미 기자 emily00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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