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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미국 언론이 류현진 토론토 데뷔 첫 승의 주역으로 변화구를 꼽았다.
미국 CBS스포츠는 6일(이하 한국시각) 류현진의 토론토 데뷔 첫 승 소식을 전하며 체인지업과 커터의 예리한 제구를 호투 요인으로 꼽았다.
류현진은 6일 애틀랜타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1피안타 3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3경기 만에 첫 승을 올렸다.
부진했던 지난 2경기와 가장 크게 달랐던 점은 변화구였다. 장기인 체인지업 제구가 예리하게 이뤄지며 투구가 전반적으로 안정화됐다. 바깥쪽에 살짝 걸치는 커터의 효과 역시 위력적이었다. 변화구 제구가 살아나면서 90마일(약 144km)짜리 직구의 힘마저 배가됐다.
CBS스포츠는 “류현진은 지난주 워싱턴전에서 구속 저하로 인해 4⅓이닝 동안 9안타를 허용했다”면서 “그러나 오늘은 체인지업(32개)으로 헛스윙을 총 14차례 유도했다. 커터 또한 매력적으로 느껴졌다”며 살아난 변화구를 높이 평가했다.
캐나다 언론 ‘오타와 선’도 제구력에 높은 점수를 줬다. 매체는 “류현진이 침착하고 정확하면서도 효율적인 투구를 펼쳤다”며 “완벽한 제구를 통해 안정감을 뽐냈다. 토론토 이적 후 가장 좋은 모습이었다”고 호평했다.
류현진의 다음 등판은 오는 12일 마이애미전이 될 전망이다. 임시 홈구장인 버팔로 샬렌필드에서 시즌 2승에 도전한다.
[류현진.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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