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내가 말하면 더 부담될 것이다."
SK 와이번스가 다시 극심한 타격침체에 시달린다. 지난달 28일 인천 LG전부터 4일 인천 롯데전까지 6연패에 빠졌다. 이 기간 단 15득점에 그쳤다. 그나마 15득점 중 13득점은 28~29일 인천 LG전서 나왔다.
지난달 30일 인천 LG전(1-9), 31일 수원 KT전(1-11), 1일 수원 KT전(0-11), 4일 인천 롯데전(0-8)서는 단 2점에 그쳤다. 지난달 31일 9회초 채태인의 솔로포 이후 18이닝 연속 무득점이다. 8월 무득점.
그나마 5일 인천 롯데전 2회까지 1득점했으나 우천 노게임으로 날아갔다. 7월 들어 타자들의 뒷심이 살아나면서 잠시 탄력을 받는가 했더니 지난주를 기점으로 제자리로 돌아간 느낌이다. 우천취소 및 노게임까지 섞이면서 타자들이 타격감을 찾는데 더욱 애를 먹을 수밖에 없다.
박경완 감독대행은 6일 인천 롯데전을 앞두고 "안 맞다 보면 이런저런 생각이 든다. 타순을 너무 많이 바꾸면 선수들이 더 힘들 수 있다. 사실 3~4번은 최정과 로맥이 맡고 특별한 일이 없으면 최지훈을 1번에 두고 싶다. 2번 타자를 결정하는 게 제일 힘든데 한동민과 최준우로 왔다 갔다 해야 할 상황이다"라고 했다.
자신은 철저히 지켜보는 입장이다. 타격 파트는 이진영 코치에게 맡긴 상태다. 박 감독대행은 "오히려 내가 타자들에게 말하는 게(타격 조언) 더 부담될 것이다. 선수들이 안 치고 싶어서 안 치는 것은 아니다. 타격코치에게 맡겼다"라고 했다.
이날 SK는 최지훈(중견수)-최준우(2루수)-최정(3루수)-채태인(지명타자)-제이미 로맥(1루수)-한동민(우익수)-이흥련(포수)-김성현(유격수)-김재현(좌익수)으로 선발라인업을 짰다.
[박경완 감독대행.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