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벤 라이블리(28, 삼성)가 1회 대량실점에 발목이 잡혔다.
라이블리는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9차전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5피안타 4볼넷 5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 위기에 처했다.
라이블리가 시즌 8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경기 전 기록은 7경기 1승 4패 평균자책점 4.50. 최근 등판이었던 7월 31일 대구 키움전에선 5⅔이닝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올해 두산 상대로는 5월 22일 대구에서 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당시 아웃카운트 1개를 잡고 마운드서 내려간 뒤 왼쪽 옆구리근육이 파열돼 장기 재활을 진행했다.
1점의 리드를 안고 출발한 경기. 그러나 1회 제구가 잡히지 않았다. 선두 박건우의 2루타에 이어 호세 페르난데스-오재일의 연속볼넷으로 1사 만루를 자초한 것. 최주환을 포수 파울플라이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지만, 김재호의 1타점 적시타, 박세혁의 밀어내기 볼넷, 김인태의 2타점 적시타로 대거 4점을 헌납했다. 계속된 2사 1, 2루는 이유찬을 삼진으로 잡고 극복. 다만, 1회 투구수가 35개에 달했다.
2회부터 안정을 찾았다. 2사 후 페르난데스의 볼넷에 이어 오재일을 1루수 땅볼로 잡았고, 3회 1사 후 2루수 김지찬의 송구 실책과 박세혁의 진루타로 2사 3루에 처했지만, 김인태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보냈다. 4회 정수빈의 안타와 폭투로 처한 2사 2루에선 페르난데스를 헛스윙 삼진 처리.
중심타선을 만난 5회가 가장 완벽했다. 오재일-최주환-김재호를 공 8개로 삼자범퇴 처리한 것. 김재호 타석 때는 자신에게 온 강한 타구를 맨손으로 잡으며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5회까지 투구수는 97개.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라이블리. 그러나 선두 박세혁에게 안타를 맞았다. 이후 김인태의 희생번트로 맞이한 1사 2루서 이유찬 대신 대타 허경민이 등장하자 김윤수에게 바통을 넘기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투구수는 104개.
한편 김윤수가 대타 허경민을 2루수 직선타, 박건우를 삼진 처리하며 라이블리의 승계주자가 지워졌다. 자책점은 그대로 4점이다.
[벤 라이블리.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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