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이영하(23, 두산)가 5경기 만에 승리를 따낼 기회를 잡았다.
이영하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9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 4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4승 요건을 갖췄다.
이영하가 시즌 16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경기 전 기록은 15경기 3승 6패 평균자책점 5.62. 최근 등판이었던 1일 창원 NC전에선 6이닝 4실점(3자책) 노 디시전을 기록했다. 7월 7일 LG전 이후 4경기 연속 승리가 없던 상황. 올해 롯데 상대로는 2경기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3.55를 남겼다.
1회 1사 후 손아섭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공 7개로 가볍게 이닝을 마무리했다. 정훈-손아섭 테이블세터를 모두 초구에 처리했고, 1사 1루서 전준우-이대호를 손쉽게 범타로 돌려보냈다.
2회는 위기였다. 선두 한동희와 딕슨 마차도(2루타)의 연속안타로 무사 2, 3루에 몰린 것. 그러나 실점은 없었다. 우익수 박건우의 수비가 컸다. 안치홍의 우익수 뜬공 때 3루주자 한동희의 득점이 예상됐지만, 박건우가 논스톱 홈송구로 주자를 잡아냈다. 이후 김준태의 볼넷으로 계속된 2사 1, 3루서 김재유를 1루수 땅볼 처리했다.
3회부터 잠시 안정을 찾았다. 첫 삼자범퇴를 시작으로 4회 세 타자를 가볍게 내야땅볼로 잡아냈다. 마차도 타석 때는 2루수 최주환의 호수비가 있었다.
5회 1사 후 김준태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다시 흔들렸다. 이후 김재유의 안타, 정훈의 볼넷으로 1사 만루가 된 상황. 이번에도 실점은 없었다. 손아섭의 1루수 야수선택과 전준우의 중견수 뜬공으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5회까지 투구수는 75개.
6회도 힘겨웠다. 1사 후 한동희-마차도의 연속안타로 1, 2루에 몰렸다. 안치홍을 2루수 뜬공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으나 김준태를 다시 볼넷으로 내보내며 2이닝 연속 만루 위기를 맞이했다. 이번에는 김재유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이후 6회말 0의 균형을 깨는 오재일의 적시타에 승리 요건을 갖췄다.
이영하는 3-0으로 앞선 7회초 박치국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기분 좋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투구수는 108개다.
[이영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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