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뮤지컬 배우 김준영의 경솔한 행동에 팬들도 등을 돌렸다. 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국에 클럽을 방문한 것이 알려지자 팬카페는 운영 중단을 선언했다.
김준영의 공식 팬카페 '올 라이브 영'(All Live Young) 운영진은 9일 입장문을 통해 "배우의 경솔한 행동에 대해 일절 옹호할 생각이 없다"며 "카페를 통해 배우와 팬 사이의 교류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돼 팬클럽을 정리하기로 배우와 논의 끝에 팬클럽을 정리하는 것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현재 뮤지컬 '루드윅: 베토벤 더 피아노'에 출연 중인 김준영은 최근 클럽에 방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됐다.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공연 관계자 및 관객이 모두 애쓰고 있는 가운데, 그야말로 찬물을 끼얹었다. 앞서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다들 코로나 조심하세요!"라는 독려 글을 남기기도 했던 터라 대중의 실망감이 더욱 큰 상황이다.
결국 김준영의 소속사는 거듭 고개를 숙이며 "김준영은 목요일 공연 이후 공연 관계자와 일체 접촉하지 않았으며 기침이나 발열 등의 코로나19 증상은 없다"며 "예방 차원에서 자발적으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았고 2주간 자가 격리 후 다시 한 번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김준영 또한 자필 사과문을 인스타그램에 게재하며 "저의 경솔한 행동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 관객여러분과 직접 마주하는 뮤지컬 배우라는 저의 위치를 한순간 잊고 잘못된 판단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큰 심려를 끼쳐드리는 일을 저지르게 되었다"며 "동료 선후배님들이 매일 기도하는 마음으로 지켜온 그 소중한 공연 무대에 책임을 다하지 못하였습니다. 이는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저의 잘못이다"라고 자숙을 약속했다.
이에 따라 김준영의 '루드윅: 베토벤 더 피아노' 출연 회차는 또 다른 캐스트인 박준휘과 소화할 예정이다.
[사진 = 김준영 인스타그램]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