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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메이저리그에서 KBO리그 출신 브룩스 레일리(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다린 러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맞붙었다.
1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휴스턴과 샌프란시스코의 맞대결. 휴스턴 잭 그레인키가 6⅓이닝 7피안타 7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챙겼다.
휴스턴 더스티 베이커 감독은 5-1로 앞선 7회초 1사 1,2루, 좌타자 마이크 야스트렘스키 타석에서 그레인키를 내리고 레일리를 올렸다. 실점하면 곤란한 상황서 디셉션이 좋은 좌완 레일리에게 야스트렘스키를 맡기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레일리는 올 시즌을 앞두고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를 떠나 신시내티 레즈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 메이저리그 엔트리에 포함됐으나 4경기에만 등판한 뒤 지명할당 처분을 받았다. 그러나 휴스턴의 클레임을 받아 극적으로 기회를 얻었다. 레일리는 12일 경기서도 한 타자를 잘 상대하며 임무를 완수했다.
레일리는 이틀 연속 기대에 부응했다. 풀카운트서 7구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그리고 알렉스 디커슨 타석. 또 다시 좌타자였다. 그러자 샌프란시스코 게이브 캐플러 감독이 움직였다. 디커슨을 빼고 한 방이 있는 우타자 러프를 내세웠다. 올 시즌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를 떠나 샌프란시스코와 마이너계약을 체결했고, 메이저리그 엔트리에서 살아남았다.
두 사람의 맞대결은 어떻게 끝났을까. 볼카운트 1B2S서 레일리의 5구 86마일 슬라이더에 러프가 방망이를 냈으나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닝 종료. 이후 러프는 좌익수로 나섰고, 레일리는 8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삼진 1개 포함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9회초 시작과 함께 교체됐다. 경기는 휴스턴의 5-1 승리.
레일리의 이날 투구기록은 1⅔이닝 2탈삼진 무실점. 시즌 첫 홀드까지 따냈다. 올 시즌 6경기서 1홀드 평균자책점 6.00. 휴스턴 이적 후 두 경기 연속 무실점했다. 반면 러프에겐 더 이상 타격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이날 1타수 무안타. 올 시즌 12경기서 27타수 7안타 타율 0.259 6타점 2득점이다.
[레일리.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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