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LG는 과연 트레이드로 '승부수'를 던질까.
최근 NC와 KIA의 트레이드가 화제의 중심에 섰다. 불펜 보강이 절실한 NC가 KIA에서 마무리투수로 활약했던 문경찬을 영입하는 등 2대2 트레이드를 성사했기 때문이다.
사실 LG도 불펜 보강이 필요한 팀으로 꼽힌다. 중간계투진에서 정우영과 짝을 이룰 1명만 더 있으면 금상첨화다.
류중일 LG 감독은 13일 잠실 KIA전을 앞두고 "(정)우영이 빨리 나오는 편인데 중간계투진에 1명 더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정우영은 등판 간격이 넓은 편이지만 나올 때마다 멀티이닝을 밥 먹듯이 던진다.
NC와 KIA의 트레이드 소식을 접한 류 감독은 "트레이드 잘 하네"라고 웃음을 지었다. 도리어 취재진에게 "어느 팀이 이득인가"라고 물으며 큰 관심을 보였다.
이제 트레이드 마감일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올해는 트레이드가 8월 15일을 끝으로 마감된다. 류 감독은 "우리가 이기고 있을 때 크게 진 적이 3번(롯데, 키움, KT전) 있었다. 1이닝이라도 완벽하게 막아줄 수 있는 투수가 1명 더 있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나타냈다.
물론 트레이드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것 또한 류 감독은 잘 알고 있다. "어느 감독이든 물어보면 중간계투진이 강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는 류 감독은 "트레이드도 잘 이뤄지지 않는데 우리에게 필요한 중간계투를 주겠나. 여기 있는 살림을 가지고 해야죠"라고 트레이드가 이뤄지지 않더라도 돌파구를 마련할 것임을 이야기했다.
[LG 류중일 감독이 1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8-0으로 승리를 거둔 후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사진 = 잠실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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