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KT 이강철 감독이 트레이드로 품은 포수 이홍구를 향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KT 위즈는 13일 내야수 오태곤을 내주고 포수 이홍구를 데려오는 1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장성우, 허도환, 강현우로 포수진을 운영했던 KT는 1군 통산 345경기의 경험을 보유한 이홍구를 영입하며 포수진을 한층 폭넓게 운영할 수 있게 됐다.
13일 수원 SK전에 앞서 만난 이 감독은 “멀리 보고 데려온 선수”라며 “타격이 좋아서 대타도 가능하다다. 방망이에 좀 맞았던 기억이 있다. 여기서 잘하면 충분히 백업포수로 쓸 수 있다. 강현우가 빨리 군대를 다녀오는 플랜도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이홍구는 확대엔트리 시행 첫날인 오는 18일 1군에 등록될 예정이다. 일단 이날은 SK 2군 경기장인 강화퓨처스파크에서 수원으로 이동해 선수단과 정식 인사를 나눌 계획이다. 이 감독은 “확대 엔트리가 아니었다면 쓰임새가 애매했을 텐데 지금 시기에는 도움이 된다고 본다”며 “메디컬테스트, 경기력 체크 등을 통해 좋은 쪽으로 써보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감독은 이날 SK로 둥지를 옮기는 오태곤과도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이 감독은 “우리 외야가 완성된 상태가 자리가 없다”며 “(오)태곤이가 기회를 많이 받았는데 못해서 죄송하다고 했다. 그러나 나 역시 도움 받은 게 많다. 작년에 팀이 어려울 때 잘해줬다. 야구를 정으로 할 순 없는 법이다. SK에서 잘하라고 격려해줬다”고 했다.
[이홍구. 사진 = KT 위즈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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