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SK 박경완 감독대행이 오태곤을 좌익수로 활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SK는 13일 KT에 포수 이홍구를 내주고 내야수 오태곤을 영입하는 1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오태곤은 2010년 롯데 3라운드 22순위로 입단한 내야수로 2017시즌 트레이드를 통해 KT로 이적해 외야로 수비 범위를 넓혔다. 그러나 올 시즌 40경기 타율 .220으로 성적이 저조했고, 또 다시 트레이드 카드로 이용되며 프로 세 번째 유니폼을 입게 됐다.
13일 수원 KT에 앞서 만난 박 대행은 “내야, 외야가 모두 가능한 멀티플레이어다. 발도 빠르다”며 “우타자가 조금은 부족한 상황이었다. 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오태곤은 14일 광주 KIA전에 앞서 선수단에 합류해 인사를 나눌 예정이다. 정식 1군 등록은 확대엔트리 첫날인 오는 18일이 유력하다. 박 대행은 “내일 선수 상태를 확인해보고 등록 시점을 결정하겠다. 아무래도 확대 엔트리 때 올리는 게 맞지 않을까 싶다. 조심스럽게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
오태곤의 수비 위치에 대해선 좌익수를 언급했다. 박 대행은 “현재는 좌익수가 맞는 것 같다”며 “그러나 유격수로 프로에 입단했기 때문에 내야 수비가 어느 정도인지 확인도 해보겠다”고 밝혔다.
박 대행은 KT로 떠난 이홍구의 밝은 앞날도 기원했다. 박 대행은 “(이)홍구에게는 분명히 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물론 우리 팀에 계속 있었다면 도움이 됐겠지만, 포수로서 자기 기량을 펼칠 수 있는 곳은 KT 같다. 가서 잘하는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고 응원 메시지를 남겼다.
[오태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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