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LG가 KIA의 추격을 뿌리치고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
LG 트윈스는 13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8차전에서 4-2로 승리했다.
LG는 KIA와의 주중 3연전을 2승 1패로 마무리하고 시즌 전적 45승 36패 1무를 기록했다. KIA는 41승 37패. 양팀 간의 격차는 2.5경기차로 벌어졌다.
양팀 선발투수는 나란히 호투했다. LG 선발투수 케이시 켈리는 7이닝 4피안타 2실점(1자책)으로 호투했고 KIA 선발투수 이민우도 6이닝 7피안타 3실점으로 선방했다.
초반 기세를 잡은 팀은 LG였다. 2회말 김현수가 좌전 안타, 로베르토 라모스가 볼넷으로 출루하고 장준원도 볼넷을 골라 1사 만루 찬스가 주어졌고 정주현이 좌중간 적시타를 날려 LG가 2-0 리드를 잡았다.
4회말에는 라모스의 우월 솔로홈런이 터져 LG가 3-0으로 달아났다. 라모스의 시즌 22호 홈런.
5회까지 득점이 없었던 KIA는 6회초 프레스턴 터커의 우중월 솔로홈런을 시작으로 추격에 나섰다. 터커는 시즌 20호 홈런을 기록했다.
7회초에는 행운의 득점이 있었다. 유민상이 좌중월 2루타를 터뜨린 뒤 나주환이 중전 안타를 쳤다. 이때 중견수 홍창기가 홈플레이트를 향해 송구했고 이를 중간에서 커트하려던 1루수 라모스가 포구 실책을 범하면서 유민상이 득점에 성공, KIA가 1점을 추가했다.
LG는 8회초 정우영이 2사 3루 위기에 몰리자 과감하게 마무리투수 고우석을 투입했다. 고우석은 아웃카운트 4개를 잡으며 세이브를 따냈다. 여기에 8회말 이형종이 '이적생' 장현식을 상대로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려 쐐기를 박았다. 이형종의 시즌 5호 홈런이었다. 켈리는 시즌 6승째를 따냈고 고우석은 시즌 5번째 세이브를 수확했다.
[켈리.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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