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김남일 감독 "오늘만큼은 승리하고 싶었다"

[마이데일리 = 성남 김종국 기자]성남 김남일 감독이 부산전 무승부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성남은 14일 오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6라운드에서 부산과 1-1로 비겼다. 이날 경기에서 성남은 유인수의 선제골로 경기를 앞서 나갔지만 후반전 추가시간 부산의 도스톤벡에 동점골을 허용해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김남일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이번 홈경기만큼은 팬들에게 승리를 안겨드리려고 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 팬들에게 죄송스럽다"고 전했다. 이어 "선수들은 준비한 것을 100% 수행했다.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것을 고맙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일정이 빡빡하다. 쉽지 않은 여정이 기다리고 있다. 준비를 잘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에서 선제골을 터트린 유인수에 대해선 "인수는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자신감을 찾아가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앞으로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는 뜻을 나타냈다. 또한 나상호에 대해선 "상호가 팀에 전술적인 부분에서 녹아들고 있다. 상호가 자유롭게 움직이면서 찬스를 만드는데 좋은 모습을 보였다. 상호와 함께 주위 동료들이 살아나는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남일 감독은 "1-0으로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수비적으로 갈 수도 있었지만 홈팬들 앞에서 수비적이기 보단 공격적으로 나서려고 했다. 후반전에 김현성과 토미가 투입됐다. 홈에서 2무5패로 부진한 모습이었는데 오늘 만큼은 홈에서 승리하려 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며 결과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