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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목드라마

'악의 꽃' 이준기-문채원의 절절한 멜로부터 숨멎 긴장감까지!

시간2020-08-16 10:12:27 여동은 기자 deyu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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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여동은 기자] tvN 수목드라마 ‘악의 꽃’에서 유니크한 서스펜스 멜로의 진수가 담긴 명장면을 공개했다.

tvN 수목드라마 ‘악의 꽃’(연출 김철규/ 극본 유정희/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몬스터유니온)은 사랑마저 연기한 남자 백희성(이준기 분)과 그의 실체를 의심하기 시작한 아내 차지원(문채원 분), 외면하고 싶은 진실 앞에 마주 선 두 사람의 고밀도 감성 추적극이다.

지난 6회에서는 차지원이 마침내 백희성의 정체가 살인사건 용의자 도현수(이준기 분)임을 알게 되면서 제2막을 열었다. 첫 방송부터 미친 속도감과 번번이 예측을 빗나가는 전개로 시청자들을 제대로 과몰입시키고 있는 가운데 어떤 장면이 특히 심장을 쥐락펴락했을지 짚어봤다.

#1회, 이준기 실체 엿보인 전조! 모든 걸 아는 서현우와의 첫 만남!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백희성 앞에 김무진(서현우 분)이 등장한 장면은 서스펜스의 시작점이었다. 과거 동창이었던 도현수가 백희성으로 신분을 세탁했다는 사실을 모르는 김무진과 태연자약하게 웃는 백희성 사이에선 조마조마한 대화가 이어졌다. 특히 자신이 용의자로 지목된 ‘가경리 이장살인사건’ 얘기에도 동요하지 않는 백희성의 무표정은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 다정한 남편과 살인사건 용의자라는 양극단을 오가는 백희성의 실체를 제대로 보여줬다.

#3회, 심장 떨린 부부 서스펜스! 이준기 vs. 문채원의 숨멎 베란다 숨바꼭질!

김무진의 약점을 찾기 위해 그의 집을 수색하던 백희성은 갑자기 들이닥친 아내와 경찰들의 소리에 황급히 베란다 밖으로 피신했다. 고층 아파트 외벽에 매달린 백희성의 위험천만한 모습은 소름을 돋게 했고, 베란다로 다가온 차지원이 유리창 너머 백희성을 가리고 있는 커튼을 걷으려 해 더욱 심장을 쫄깃하게 만들었다. 그 순간 백희성이 직접 전화를 건 기지로 그녀의 시선을 돌렸지만, 그 찰나의 긴장감은 시청자들을 마음 졸이게 하기에 충분했다.

#5회, 절절 멜로 폭발 엔딩! 문채원의 절규 속 ‘미안함’ 감정 알게 된 이준기의 독백!

5회 엔딩에서 살인범에게 납치와 고문을 당해 의식을 잃은 백희성과 그를 구해낸 뒤 절규하던 차지원의 모습은 어느 때보다 짙은 여운을 남겼다. 무엇보다 과거 ‘미안하다’는 감정에 대해 “난 그런 마음 몰라”라고 외면했던 백희성은 “그때 그 말이 무슨 뜻인지 이제 알겠다. 난...너한테 미안해”라는 독백을 남겨 더욱 가슴을 찡하게 했다. 이는 차지원으로 인해 감정을 알게 됐고 달라졌음을 의미하기도 한 장면이었다.

#6회, 시작된 의심! 혼란에 폭주한 문채원, 당황한 이준기의 극과 극 표정!

차지원은 백희성이 자신이 쫓던 살인 용의자 도현수라는 사실을 알았다. 14년간 사랑해온 남편이 자신이 알던 사람이 아니었고, 심지어 살인을 했을지도 모른다는 의심은 그녀를 무너지게 만들었다. 또한 이 심정을 어디에도 털어놓을 수 없는 차지원이 할 수 있는 것은 고작 백희성을 향한 애증의 화와 “너 도대체 뭐야!”라는 물음뿐이었다.

그 누구도 가늠할 수 없는 차지원의 복잡한 심정이 터져 나오자 백희성은 당황감에 어찌할 줄을 몰랐다. 늘 그녀의 표정을 관찰하며 확인하던 그가 처음으로 알 수 없는, 어디에서도 배운 적 없던 감정이었기 때문. 이처럼 의심과 믿음 사이에 선 두 사람의 변화는 가슴을 아리게 하면서도 앞으로의 관계가 어떻게 흘러갈지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이처럼 한 순간도 방심할 수 없게 만드는 명장면들의 향연을 보이고 있는 tvN 수목드라마 ‘악의 꽃’은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된다.

[사진 제공= tvN 수목드라마 <악의 꽃> 방송 캡처]

여동은 기자 deyu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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