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비록 데뷔 첫 승은 놓쳤지만, 선발투수로서 가능성은 보여준 경기였다. 김태형 감독 역시 이승진을 향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두산 베어스는 16일 서울잠실구장에서 KT 위즈를 상대로 200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를 갖는다.
두산은 지난 15일 국해성의 극적인 끝내기 스리런홈런을 앞세워 7-5 역전승을 따냈다. 선발 등판한 이승진의 역투도 빼놓을 수 없다. 이승진은 5이닝 4피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활약,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비록 불펜 난조로 데뷔 첫 승에 실패했지만, 선발투수로서 가능성은 충분히 보여준 일전이었다.
김태형 감독은 이승진에 대해 “다음 경기에서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어제는 생각보다 잘 던져줬다. 1회초부터 베스트 구속(149km)이 나왔다. 아무래도 이닝을 거듭할수록 구속이 떨어졌지만, 가능성을 본 경기였다”라고 호평을 내렸다.
이승진은 시즌 초반 두산과 SK가 진행한 2대2 트레이드를 통해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2014년 SK 입단 후 지난 시즌까지 51경기 1패 1홀드만 기록하는 등 아직 다듬어야 할 부분이 많은 유망주로 꼽혔던 자원이다.
실제 이승진은 두산 이적 후 기복을 보였지만, 15일 KT전을 통해 터닝포인트를 만들었다. 김태형 감독은 “처음 1군에 올라왔을 땐 긴장했던 것 같다. 자신 있는 공을 못 던졌고, 밸런스도 안 좋았다. 구위가 들쑥날쑥했지만, 2군에서 선발투수 준비를 잘한 것 같다. 맞고 안 맞고를 떠나 밸런스가 잡혔고, 자기 공을 던진 부분이 좋았다”라고 말했다.
[이승진.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