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투수 몸값이 금값이지 않나.” 이강철 감독이 불펜을 보강하는 트레이드가 이뤄지지 않은 부분에 대해 전하자 머쓱하게 웃었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KT 위즈는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맞대결을 갖는다. 두산과 지난 2경기에서 1승씩 나눠 가진 KT는 소형준을 선발투수로 내세워 위닝시리즈를 노린다.
트레이드는 최근 KBO리그서 ‘뜨거운 감자’로 꼽혔다. 우승 또는 가을야구를 노리는 팀들로선 과감하게 승부수를 띄울 필요가 있었다. 실제 트레이드 마감기간(15일)을 앞두고 다양한 설이 떠돌았던 가운데, 1위 NC 다이노스는 KIA 타이거즈와의 2대2 트레이드를 통해 문경찬을 손에 넣었다.
이강철 감독 역시 불펜 보강을 원한 감독 가운데 1명이었다. KT는 주권-김재윤 등 확실한 필승조가 갖춰졌지만, 개막 전 기대치에 비하면 안정감이 떨어진다. 이강철 감독은 추격조로 활용할 자원이 1명이라도 충원되는 것에 대한 바람을 내비치기도 했다. 하지만 KT의 전력 보강은 오태곤을 SK 와이번스에 내주며 포수 이홍구를 영입하는 데에 그쳤다.
이강철 감독은 불펜 보강이 이뤄지지 않은 것에 대해 “투수 몸값이 금값이다. 손해를 보더라도 할 수 있겠지만, 어느 정도 카드가 맞아야 한다. (불펜 전력을)갖고 있는 팀들이 너무 큰 걸 불러서 있는 선수를 잘 써야 할 것 같다. 이미 (트레이드 마감기간이)끝나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이강철 감독은 이어 “이숭용 단장도 많이 노력한 것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트레이드 무산에 대한)불만은 없다. 곧 있으면 하준호, 이강준도 콜업된다. 상황에 맞게 잘 써야 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강철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