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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KT 위즈 신인 소형준이 두산 타선을 봉쇄, 신인왕 경쟁에 불을 지폈다.
소형준은 16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2피안타 7사사구 4탈삼진 1실점(1자책) 호투를 펼치며 KT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KT는 소형준을 앞세워 위닝시리즈를 따내며 6위로 올라섰다.
2회초까지 4득점을 지원받은 소형준은 3회말 2사 2루서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지만, 이는 처음이자 마지막 실점이 됐다. 소형준은 5회말까지 2차례 병살타를 유도하는 등 숱한 위기 속에도 실점을 최소화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소형준은 이날 승리로 최근 3경기 모두 승리투수가 됐고, 두산전 3연승도 이어갔다. 평균 자책점은 4.84에서 4.64로 끌어내렸다.
소형준은 이날 총 100개의 공을 던졌다. 직구(29개) 최고구속은 148km였다. 이닝에 비해 다구 투구수가 많았으나 체인지업(34개), 투심(20개), 커터(10개), 커브(6개), 슬라이더(1개)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하며 KT의 승을 이끌었다.
7승을 수확한 소형준은 경기종료 후 “팀이 순위싸움 중이고, 한 주를 마무리하는 경기이기도 했다. 이기는 데에 도움이 돼 기쁘다. 볼넷이 많았지만, 형들이 수비에서 많이 도와주셔서 이길 수 있었다. 다음 경기에서는 제구력을 보완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소형준은 또한 “갑자기 무관중 경기가 돼 박수와 응원이 없어져 아쉬웠다. 코로나19 사태가 빨리 나아져 팬들이 다시 입장하는 날을 기다리겠다”라고 전했다.
[소형준.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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