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종합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스포츠 브랜드 푸마 유럽 홈페이지의 욱일기가 사라졌다.
'전 세계 욱일기 퇴치 캠페인'을 꾸준히 펼쳐온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는 "네티즌들과 함께 푸마 유럽 공식 홈페이지에 등장한 욱일기를 없앴다"고 17일 밝혔다.
서 교수는 "지난 광복절 연휴 기간동안 세계적인 스포츠 브랜드인 푸마의 유럽 홈페이지에 욱일기가 등장했다는 제보를 많이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이런 상황 속에서 제보해준 네티즌들과 함께 항의 메일을 보냈고, 17일 오전 홈페이지를 확인해보니 욱일기 디자인이 사라졌다"고 덧붙였다.
서 교수에 따르면 세계적인 스포츠 브랜드들의 욱일기 사용은 예전부터 큰 논란이 됐다. 나이키에서 마이클 조던 농구화 시리즈에 욱일기 디자인을 사용했고, 2018 러시아 월드컵 당시 FIFA 공식 후원 기업인 아디다스의 홍보영상에서도 욱일기가 등장했다.
서 교수는 "욱일기 디자인을 사용한 글로벌 기업에 대해 우리가 비판만 할 것이 아니라 잘 몰라서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에 욱일기의 정확한 의미를 그들에게 제대로 알려주는 일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서 교수는 "글로벌 기업이 그 나라의 국민적 정서를 기본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소비자인 우리 스스로가 역사인식을 제대로 갖춰 나가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서 교수팀은 지금까지 세계적인 기관 및 글로벌 기업에서 사용했던 욱일기 디자인을 꾸준히 없애 왔으며, 내년에 열릴 도쿄올림픽 욱일기 응원을 저지하기 위한 전 세계 캠페인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푸마 유럽 공식 홈페이지에 등장한 욱일기 모습(좌), 네티즌들의 항의에 의해 욱일기가 사라진 모습(우). 사진 = 서경덕 교수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