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드라마
[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배우 나나가 KBS 2TV 수목드라마 '하라는 취업은 안하고 출사표'(이하 '출사표')에서 취업 대신 구의원에 출사표를 던진 뒤 얼떨결에 구의회 의장까지 당선된 구세라로 완벽 변신, 열혈 청춘의 좌충우돌 일상을 다채롭게 그려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파란만장한 구의회 생활 속에 빠져들 수밖에 없는 나나의 사랑스러운 열연이 더해져 시청자들의 호평을 불러일으킨 가운데,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담겨 둔 '출사표' 속 나나의 짜릿한 활약상을 모아봤다.
▲ 민원왕 불나방의 패기
구의원 출마 선언 전인 '민원왕 불나방' 시절 구세라는 마원구의회 회의에 속기사로 참석, 물류센터 건설 반대 의사를 표출해 해고당했다. 나나의 당찬 매력이 불의를 보면 물불 가리지 않고 나서는 구세라의 저돌적인 면모를 완벽하게 그린 것.
구의원 출마 후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한 구세라는 물류센터 건설 건으로 촛불집회가 열리자 진심 어린 연설로 사람들의 마음을 돌려 뜨거운 지지와 응원을 받게 됐고, 결국 구의원까지 당선되는 기적을 선보였다. 기존 구의원들과는 비교도 안될 만큼 초라하고 무모했지만 대담한 행동력과 어디로 튈지 모르는 대체 불가한 매력과 진정성으로 안방극장에 '나나 앓이' 시작을 알렸다.
▲ 화끈한 무임승차 퇴치
저돌적인 구세라답게 부당한 처사에 맞서는 복수 또한 예사롭지 않았다. 구세라는 자신의 조례안을 고동찬(오동민)이 가로채자 크게 분노했고, 고동찬이 다른 의원들을 험담한 녹취파일을 공식 석상에서 공개해 망신을 안기는 상상치도 못한 복수로 보는 이들에게 속 시원한 대리만족을 선사, 자유자재로 완급 조절하는 나나의 연기가 빛을 발해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 안방극장 통쾌함 명중
'출사표' 6회의 골프채 엔딩은 나나의 활약이 단연 두드러진 장면이었다. 극 중 구세라는 골프장에서 날아오는 골프공을 처리해달라는 민원을 해결하고자 직접 조사에 나섰고, 끈기와 집념으로 구의원은 물론 원소정(배해선)이 해당 민원을 모른 체하고 온갖 특혜를 누리고 있음을 확인했다.
이에 구세라는 원소정이 준비한 세족식 현장에 골프공을 뿌리며 등장, 원소정을 향해 골프채를 휘둘러 각종 비리와 갑질로 답답해진 가슴을 뻥 뚫어주는 사이다를 선사했다. 특히 나나의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과 거침없는 돌직구로 해당 장면은 '출사표'의 역대급 엔딩으로 두고두고 회자되고 있다.
▲ 끝나지 않은 한방
부당한 현실을 바로잡기 위한 구세라의 활약은 현재진행형이다. 구세라는 화재사건 추모비를 지키기 위해 매주 공사장을 찾은 헬멧 할머니가 발암 물질에 중독된 것을 알게 된 후 해당 지역의 환경영향 평가서를 공개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자신을 구의회에서 몰아내려는 조맹덕(안내상)의 움직임을 포착했다.
구세라는 조맹덕을 찾아가 "제가 해야 하는 일이, 저만이 할 수 있는 일이 있으니까요"라며 반격을 예고, 나나의 강단 있고 변화무쌍한 매력으로 완성된 구세라가 끝까지 정면돌파 할 것을 기대케 하며 역전승의 중심에 서서 '만능 해결사'의 면모를 제대로 발휘할 수 있을지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처럼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긴 '출사표' 속 구세라의 마지막 한 방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는 구세라에 완벽 몰입한 나나의 디테일한 열연이 캐릭터의 매력을 극대화했기 때문.
탁월한 표현력으로 '출사표'를 '연기 맛집', '엔딩 맛집', '사이다 맛집' 등 여러 맛집의 길로 이끈 나나의 활약은 드라마를 끝까지 지켜봐야 할 관전 포인트로 꼽혀 앞으로도 계속될 나나의 연기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출사표'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 = KBS 2TV 방송 화면]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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